28일 안양시 동안구 평촌 한림대성심병원에서 전산 장애가 발생해 진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수시간 동안 불편을 겪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부터 병원 내 전산이 마비되면서 환자 진료와 입ㆍ퇴원 업무 등에 차질이 빚어졌다.
진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일부 환자들은 대기가 장시간 이어지자 고성을 지르는 등 항의하기도 했다.
한 대기자는 “한림대병원은 항상 환자들로 붐비는 곳인데 전산 복구에 몇 시간이 걸린 건 말이 안 된다”며 “언제 복구될지 알 수가 없어 100명이 넘는 대기인원이 수시간 동안 대기했다”고 토로했다.
병원 측은 환자들에게 음료를 나눠 주며 양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관계자는 “어제 서버 교체를 했는데 오늘 아침 환자가 많이 몰리다 보니 과부하가 걸려 전산 처리 속도가 느려졌다”며 “오전 11시20분께 서버를 ‘리부팅’했고 전산 처리 속도도 정상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ㆍ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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