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화재는 산불로, 또 산불은 사찰화재로 이어지는 재난의 연계성이 있습니다. 많은 문화재와 스님, 신도가 있는 만큼 각별한 화재예방 대책이 필요합니다.”
29일 오후 남양주시 진접읍에 있는 봉선사에서 ‘사찰 관계인 소방안전 간담회’가 열렸다.
남양주소방서와 봉선사 주관으로 마련된 이번 간담회는 남양주지역 24곳 사찰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권현석 서장은 최근 사찰 화재 사례를 소개한 뒤 예방법과 향후 소방당국의 대응방안 등을 소개하며 공감대를 형성해 사찰 관계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권 서장은 “사찰 내에선 양초불, 향불, 가스, 전기, 화목난로 등 발화원이 될 에너지가 많다. 또 등산로에는 레저인구 급증으로 입산객의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자율적인 소방안전 의식과 유사시를 대비한 교육과 훈련 등 철저한 유지관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봉선사 일관 주지 스님은 “사찰은 산속에 있는 특성상 소방대원이나 차량의 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져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관계인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사고를 예방하자”고 말했다.
한편, 소방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전국 사찰화재는 총 47건으로 도내에선 12건이 발생했으며, 산불은 총 993건, 도내에서 239건이 발생한 바 있다.
이선호ㆍ하지은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