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동두천 하패리 축사 악취문제 해결

이재명 도지사 하패리 일대 물류단지 조성 뜻 내비쳐

양주시와 동두천시간 최대 갈등요인이던 양주 하패리 축사 악취문제가 해결되고 장기적으로 양주 하패리 일대를 물류단지로 조성하는 계획이 추진된다.

양주시는 29일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도지사, 김대순 양주부시장, 최용덕 동두천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양주ㆍ동두천 경계지역 축사 악취 저감을 위한 협약서에 공동 서명하고 양주 하패리 지역 축사의 악취문제 해소와 환경개선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주시와 동두천시는 협약에서 폐업을 원하는 축사에 대해 보상을 추진하고 폐업하지 않는 축사에 대해서는 기술적ㆍ행정적 지원을 통한 악취 저감과 환경오염을 예방하기로 했다. 또한 지속적이고 원활한 업무 추진을 위해 실무회의를 정례화 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주시와 동두천시는 도비와 시비 등을 투입, 양주지역 하패리 축산단지에 위치한 9곳 중 이전ㆍ폐업에 찬성한 돈사 3곳을 대상으로 폐업보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양주 하패리에는 돈사 9곳(사육두수 8천700마리), 우사 10곳(664마리), 계사 2곳(4만5천마리) 등 축사 21곳과 음식물 처리업체 2곳이 있

한편 이날 협약식에서 이재명 도지사가 하패리 일대의 악취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장기적인 대책으로 축산업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개발하는 방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하패리 일대를 물류단지로 조성할 뜻을 내비쳐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김대순 부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주시와 동두천시가 상호 상생발전해 경기북부지역의 중심이 되고 국가 기반시설을 유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양 도시간 갈등해소는 물론 특별한 보상을 계획한 것에 대해서도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