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학 남양주정책연구원장 “민관 가교역할로 남양주 발전 온 힘”

▲ 홍영학 (5)

“남양주시는 사회 기반시설이 부족하고, 해결되지 않은 구조적인 현안이 산재해 있습니다. 민간단체 입장에서 관(官)과 협력해 문제점 해결에 앞장서겠습니다.”

홍영학 남양주정책연구원장(63)은 올 한 해 계획에 대한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남양주정책연구원은 지난 2016년 6월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홍 원장을 비롯해 ‘남양주 발전’이라는 하나의 공감대를 가진 기업가, 교육ㆍ법조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2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지자체와 정치인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와 시민 삶과 밀접한 사회 전반적인 현안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홍 원장은 “대학병원ㆍ대기업ㆍ대형쇼핑몰의 부재와 청년 취업 문제 등 정권이 바뀌어도 수십 년간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남양주 시민을 더욱 피폐하게 만들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하지 못하는 일을 보완하는 가교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연구원은 청년 실업률 10% 시대 속 지쳐가는 청춘에게 올바른 길을 안내하기 위한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사업가이자 겸임교수 출신인 홍 원장을 비롯한 구성원은 청년들과 멘토-멘티를 설정, 자신들이 겪은 시행착오와 노하우를 전수하는 재능기부에 나서며 취업과 창업 등을 돕고 있다.

그는 “국가는 학교에 맡기고, 학교는 틀에 박힌 프레임에서만 교육을 실시하며 사후 관리를 하지 않는다. 결국, 청년들이 학교를 졸업해도 갈 곳을 잃게 되는 것”이라며 “제도권 안에 못 들어간 이들을 지역에서 흡수해야 한다. 초등학교만 나와도 창업할 수 있게 돕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영학 원장은 “젊고 유능한 멘토 보강을 통해 재정비에 나서는 한편, 남양주 발전의 뿌리를 다지기 위한 고민을 계속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양주=김성훈ㆍ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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