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중앙도서관 동아시아 철학 대중화 앞장

군포시 중앙도서관이 올해 상반기에는 동아시아 철학 대중화에 힘을 쏟는다.

그동안 논어와 맹자 등 중국 고전 인문학 중심을 탈피해 한국철학을 중심으로 일본과 중국 철학을 전반적으로 살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3월초부터 4월 말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에 동양철학 박사 김교빈 교수의 한국철학 시간이 마련된다. 화담 서경덕과 이황, 이율곡, 박지원, 정약용 등 조선을 대표하는 학자들과 애민정신이 담긴 성리학 및 실학을 시대변화와 함께 살펴본다.

또 3월 중 목요일 저녁에는 일본학자 ‘가라타니 고진의 윤리21’을 중심으로 한 강좌가 준비된다.

자아를 지키면서 타자와의 진정한 연대와 조화를 이루는 방법을 모색해 보는 시간으로, 고립과 연대 그리고 자유와 책임의 윤리학을 넓고 깊게 음미하며 동아시아의 평화를 강조하는 시간이다.

이 외에도 ‘삼국지 인문학’, ‘철학 붓으로 선을 그리다’, ‘영화와 함께 고전명작 읽기’, ‘스페인 현대소설의 다양성’ 등의 강연도 열린다. 특히 ‘모차르트와 떠나는 음악여행’은 8회 동안 운영하며 그의 생애, 음악, 시대를 종합적으로 조명해 본다.

이남구 중앙도서관장은 “인문학 강연에 대한 시민의 참여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만족도 높은 강좌운영에 힘쓰겠다”며 “직장인들을 위한 야간 강연도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군포시 중앙도서관의 상반기 인문학 강연에 대한 상세 내용 확인과 신청은 군포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어르신의 경우 전화로도 신청할 수 있다.

군포=윤덕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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