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소규모 ‘자영업 창업’ 준비의 필수 요건

오랜 현장 경험, 다년간 자영업 컨설턴트 활동을 하면서 자영업은 창업 준비, 실전 운영이 중요함을 경험했다. 그리하여 이 글을 통해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에 관심 있는 사람들과 꼭 알아야만 하는 내용을 공유하고자 한다.

최근 매일 듣고 보는 자영업 관련 기사 외에 비우호적으로 급변하는 외부 환경들은 소규모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 창업자는 물론 기존 운영자에게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한 환경 속에서 신규 진입자는 어떻게 해야 창업시장에 안착 할 수 있을까? 다음의 내용을 우선적 필수 실천 과제로 제안한다.

첫째, 창업자와 업종의 궁합이 맞아야 한다. 여기서 궁합은 경험, 성격, 나이, 내부 환경등과 어울리는 업종을 선택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덧붙여 업종 선택에 있어 초보자는 과한 시설 투자, 고가의 기계 설비, 운영 장비 등 초기 자금이 많이 들어가는 업종은 조심하자. 나의 주장은 초기 투입된 고정자산 등은 매출 총이익을 기준으로 3년 내에 회수를 전제로 해야 한다.

둘째, 자신의 핵심 역량, 핵심 경쟁력이 목표 영업기간 내내 지속적 매출을 창출하고 영업이익을 지속적으로 낼 수 있는 업종의 선택이다. 독특한 아이템, 뛰어난 개발 제품, 상품의 우월적 구매, 판매 협상력을 지닌 창업자도 지속적인 매출 창출과 이익 발생이 없다면 자기최면에 빠진 창업자다. 현장에서 보면 안타까운 사연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셋째, 자영업에는 정년이 없다는 속설을 버리고 목표 정년을 세우고 목표 정년에 맞추는 사업 구상과 목표 매출, 목표 수익을 세워 경영해야 한다. 목표는 의욕을 고취시키고 성과를 내게 만드는 엔돌핀이다. 여기서 목표 수익은 본인이 직장 다닌다는 가정하에 예상 연봉의 2배 정도는 벌어야 한다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

넷째, 위의 세 가지가 충족된다면 업종에 적합한 위치를 찾아야 한다(온라인 판매업은 예외). 매우 중요한 과정으로 적어도 3~4개 지역을 선정하여 상권, 입지 분석이 필수다. 초기 입지 선정은 불확실성이 높은 자영업 폐업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처음 시작은 고정비가 적게 들고 기존 상권이 성장, 성숙기에 접어든 상권을 권한다.

상권의 영향력이 줄었지만 업종에 따라 성패의 열쇠를 쥐고 있다. 현장 컨설팅을 하면서 중소지역의 상권 몰락이 자영업에 치명적임을 눈으로 확인했다. 임장 활동은 필수. 임장 활동에 앞서 정부나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상권 정보를 사전에 습득해야만 한다. 여기서는 ‘경기도상권정보시스템’과 ‘소상공인상권정보시스템’을 권한다. 그래야만 상권, 입지는 물론 임대료, 권리금 등에 대한 아웃트 라인을 잡을 수 있다. 그 다음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입지 선택을 한다.

다섯째, 선택된 입지에 임대료. 권리금이 적정한 지 파악한다. 임대료는 다양성과 많은 변수로 산정하기 어렵지만 나의 주장은 업종 불문하고 최소 3일치 매출액이 월 임대료를 넘어야 생존 한계선이다.

권리금은 다음 기회에 자세히 다루기로 하고 여기서는 적정 권리금(나는 2년간 부가세 신고 매출액 1년 평균과 해당 점포 영업이익율을 추정하여 곱한 금액을 기준으로 권리금을 책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이 지불 됐다면 그 금액은 비용으로 인식하고 5~10년간 기간을 정하여 정액 감가 처리를 하자. 훗날 양도시 권리금을 받을 수 있다면 그건 노력의 대가인 퇴직금으로 생각하자. 5일장에도 권리금이 있으므로 모두 열심히 하여 사업체의 가치를 상승시키자.

마지막으로 창업 준비중 또는 사업체 운영시 궁금하거나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공적인 기관의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하자. 특히 경기도에는 16개 지역에 훌륭한 전문 컨설턴트를 연중 상시 배치하여 신속하게 도움을 주고 있다.

이규삼 경기시장상권매니저 양주센터 전문위원·경영지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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