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증대” vs “평등한 농협” vs “조합원 대표”
지난 1969년 18개 리·동 조합을 병합, 읍내리 조합으로 발족한 가평군농협은 1998년 가평·청설·상하농협을 해산하고 가평군농협으로 신설 합병하는 광역합병을 이뤄 전국에서 3번째로 군 단위 농협으로 자리잡고 지난해 말 현재 조합원 6천159명에 이르는 거대 조합으로 성장했다.
가평군농협은 본점을 비롯 9개의 지점과 사무소를 운영, 2005년 상호금융예수금 3천억 원 달성을 시작으로 2008년 4천억 원, 2010년 5천억 원, 2014년 6천억 원 달성 등 금융부문에서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 문을 연 효 문화센터는 33㎡ 규모의 분향실 4개를 비롯 상주실·접객실·영결식장·안치실·식당 등의 시설과 100여 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3천748㎡ 규모의 주차장도 마련해 호응을 얻고 있다.
가평군농협 조합장 선거는 재선에 도전하는 김석구 현 조합장(65), 최승수 전 가평군 농업인단체협의회장(66), 이창규 조합원(61) 간의 3파전이 예상된다.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자들은 조합원들의 표심잡기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김 조합장은 “농협에서 30년간 근무한 경력과 상임이사 4년의 경력을 바탕으로 농민의 실익증대와 농가소득 5천만 원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농가소득 증대에 앞장서 잘사는 농민, 소통하는 농협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평군의회 의원을 비롯 농업인단체협의회장을 지낸 최 전 회장은 “조합원과 함께하는 현장중심, 농업중심의 농협, 농민과 농촌에 존재하는 농협으로 만들겠다”며 “농민조합원들이 대접받는 그런 평등한 농협을 만들기 위해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는 조합원의 대변자가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지난해 6ㆍ13 지방선거에 가평군수 후보로 출마, 고배를 마신 이 조합원은 “가평군농협 조합장은 농협 출신의 전유물이 아닌 조합원의 자리여야 한다”며 “지역 특산물을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상설매장을 만들어 농민 소득 창출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가평=고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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