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경찰서, 치안 설문조사분석 특화대책 마련
지난해 12월 문을 연 오산경찰서(서장 박창호)가 시민을 상대로 치안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맞춤형 치안 대책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오산경찰서는 지난 1월23~31일 오산시만 400명(남ㆍ녀 각 200명)을 대상으로 ‘주민 맞춤형 치안 활동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0%가 ‘밤 10시~새벽 2시’를 취약시간으로 생각하고, 주요 치안 불안요인으로 청소년비행, 절도, 주취자 문제, 폭력 등을 꼽았다고 25일 밝혔다.
또 응답자의 과반수가 정부기관이나 금융회사 직원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을 접해보았고, 주요 교차로에서 발생하는 상습정체 또는 신호체계에 대해서도 다수가 개선을 요청했다.
오산서는 이 같은 조사결과를 분석한 후 각종 범죄통계와 112신고 분석 등을 토대로 ‘맞춤형 치안 대책’을 수립해 지난 22일 오산시 치안 정책 보고회를 통해 발표했다.
오산서는 ‘청소년비행’에 대해 현장 경찰관의 당당한 선도활동을 위한 지침을 마련하고, 비행신고가 잦은 장소에 대해 시와 협의해 가로등 밝기 개선이나 방범용 CCTV·폴리스 박스 설치 등과 같은 범죄예방환경개선(CPTED)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증가하는 절도와 관련해 순찰노선을 정비하고, 시민이 요청하는 장소를 집중적으로 순찰하는 ‘탄력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산시와 협조해 대형 전광판이나 버스안내정보시스템에 홍보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민이 많은 불만으로 토로한 ‘상습정체구역’ 개선을 위해 오산 IC 앞 신호시간을 늘리고 동부대로 전체 신호를 연동 조정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박창호 서장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제시된 다양한 대책들을 추진해 오산시의 치안 안정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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