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혁신위, 징계·인사 단행 등 요구… 신종철 원장 권고안 수용여부 ‘관심’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조직혁신위원회가 징계를 포함한 과감한 인사 단행 등 진흥원 조직의 혁신을 권고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지난달 30일 취임한 신종철 원장이 조직혁신위의 권고안을 받아들여 과감한 조직 혁신에 나설 것으로 보여 주목되고 있다.
25일 진흥원 조직혁신위원회에 따르면 조직혁신위는 올 초 진흥원 이사회 결의를 거쳐 만화계와 부천시와의 협치 정신을 이어받아 이사회와 만화계, 부천시 관계자, 변호사 등 전문가 등 총 9명의 위원들로 조직혁신위원회를 구성됐다. 이후 지난 21일까지 4차례에 걸쳐 회의를 갖고 수년간 지속되어 온 진흥원의 각종 문제를 검토하고 논의한 뒤 회의 결과를 토대로 조직혁신안을 마련해 진흥원에 적극 권고했다.
조직혁신위는 “현재 진흥원의 모든 사태는 전임 원장들의 과도한 인사전횡에서부터 시작되었음이 밝혀졌다”면서 “진흥원은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사제도를 조속히 확립해 대외신인도 회복은 물론, 진흥원 조직구성원들의 신뢰를 얻어 새로운 조직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직위와 직책에 기대어 벌어지는 갑질 행태, 그리고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합집산 등의 행태를 지금 바로잡을 때”이라면서 “원장은 위원회의 권고를 받아, 징계를 포함한 과감한 인사를 단행하여 진흥원의 명예를 대외적으로 회복해야 한다”며 엄정한 조직 쇄신을 통한 인적청산 시행을 요구했다.
이어 “조직 구성원간 또는 조직간의 불신, 불공정, 이기주의, 파벌주의, 줄세우기와 같은 조직문화를 타파하고 변화와 혁신에 동참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수평적인 조직운영을 위하여 본부장 제도의 점검, 조직 유연화의 구축, 조직문화 전담 소조직 등을 검토하고 실행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조직혁신위는 “진흥원은 세계에 유례없는 만화전문기관”이라면서 “조직혁신의 권고안을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여 진흥원의 발전을 간곡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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