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 조합장 선거 누가 뛰나] 동두천농협

4선 성공이냐 새 인물이냐… ‘후보 단일화’ 막판 변수

오는 3월13일 치러지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제16대 동두천농협 조합장 선거는 예상 선거인수가 1천174명에 달한다. 3선의 정진호 현 조합장(72)과 김상윤 전 조합장 직무권한대행(66), 박찬희 전 한국농촌지도자 동두천시연합회장(62) 등 3파전이 예상된다.

3후보 모두 동두천에서 뿌리를 내린 토박이다. 인지도, 지역활동 등을 종합할때 정진호 현 조합장의 강세속에 김상윤, 박찬희 두후보의 막판 단일화 성사 여부가 관건이다.

전국의 많은 조합들이 혼탁, 불ㆍ탈법, 상호 비방전 등 과열양상으로 진행되는데 반해 동두천농협은 비교적 차분한 선거로 치뤄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는 3선을 역임하며 조합의 큰 사고가 없었고 평소 사심이 없는 합리적인 업무 스타일을 보여온 정 조합장의 온순한 성격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그는 동두천농협 산하 34개 영농회를 상대로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2018년 결산보고 마을좌담회에 단 한군데도 참석하지 않았다. 불필요한 사전선거 오해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탄탄한 지지 기반과 현직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4선에 도전하는 정 조합장은 “그동안 추진했던 사업들이 잘 마무리 될수 있도록 마지막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충분한 부지를 확보해 조합원들이 생필품을 비롯한 농자재 쇼핑과 함께 문화생활을 충분히 즐길수 있는 원스톱 농협 종합복지센터를 건립하는 것이 그의 마지막 포부다.

조합장 선거에 처음으로 나서는 김 전 직무권한대행은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자기 주관이 뚜렷한 사람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전 대행은 “조합장 직무권한대행, 이사, 대의원 등의 경력을을 토대로 조합원이 진정 주인이 되고 조합원을 위해 존재하는 조합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그는 “조합장이 상임인지 비상임인지 조차 모르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 동두천은 비상임으로 기획관리와 지도만을 맡는 업무범위가 축소 됐음에도 보수는 오히려 더 증가된 것은 크게 잘못된 것으로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지난 2015년 조합장 선거에 이어 재도전에 나서는 박 전 회장은 농업의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 순수한 농업인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이를 바탕으로 농기계 임대사업 개시, 협소한 하나로 마트 주차장 확충, 부실대출 제로화에 따른 금리인하 등을 약속하고 나섰다.

그는 “현 조합장의 주요 공약들이 대부분 지켜지지 않았다. 부실 경영 등 잘못된 부분들을 과감히 해결해 나가겠다”는 출마의 변을 밝혔다.

동두천=송진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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