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소방서(서장 이경우)는 26일 피난 약자시설인 요양원과 요양병원에 인명피해 ZERO 구역 ‘클린룸’을 설치해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요양원은 유사시 피난취약시설로 화재안전기준 법령 강화에도 계속해 전국 요양원과 병원 중 A요양원(사망 10명), B요양원(사망 21명), C병원(사망 47명) 등 화재 시 고령의 환자를 포함한 다수 인명피해가 자주 발생했다.
이에 의왕소방서는 겨울철 특수시책으로 자력대피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무리한 대피보다는 소방대가 안전하게 구조할 때까지 골든타임을 버틸 수 있는 ‘클린룸(Clean room) 3개소를 요양원 등 건물 내부 여건을 확인 후 면적과 출입구 방화문 설치 여부, 화재 시 연기차단이 쉬운 장소 등을 고려해 지정 설치했다. 또 외부 창에는 ‘소방대 진입창’스티커를 부착해 화재 발생 시 약속된 클린룸 내부의 요구조자를 신속히 구조해 낼 수 있도록 했다.
지정된 ‘클린룸’ 대상은 휴대용산소 캔 100여 개를 배부하고 관계자와 관할 119안전센터 소방대원 간 합동 현장대응훈련 및 대피훈련을 실시했다.
이경우 의왕소방서장은 “요양원과 요양병원 등은 화재 시 다수 인명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관계자의 안전교육과 더불어 소방대원과 연계한 실전 같은 대피훈련만이 피난 약자시설의 인명피해를 줄이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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