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공공스포츠클럽 박찬진 초대 회장 “의정부 특성 살려… 동계종목 특화”

저렴한 가격에 전문지도자 교육
좋아하는 스포츠 즐길 수 있어
컬링·야구 등 종목 확대 계획

이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는 (사)의정부시 공공스포츠클럽 박찬진(48) 초대 회장은 의정부 토박이로 기업인이다. 결혼 전 부인과 야구장에서 데이트할 정도로 야구 매니아다. 의정부시 야구협회회장을 지냈고 의정부시 리틀야구단도 이끌었다. 지난해 7월 대한체육회가 공모한 공공스포츠클럽사업에 응모해 선정된 뒤 의정부시 공공스포츠클럽을 태동시키는 주역이 됐다.

박 회장은 "리틀 야구단 어린이들이 중고등학생 땐 지역에서 운동을 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지역에서 공부도 하고 운동을 하면서 선수로 성장,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공공스포츠클럽으로 이끌었다" 고 말한다.

이어 "지역 스포츠시설을 이용해 어린이, 청소년, 성인 등 모두가 싼 가격에 전문지도자의 지도를 받으면서 좋아하는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선수로 커나 갈 수 있는 통로가 공공스포츠 클럽이다" 라고 설명했다.

그는 평소에도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가 직장인인 외국처럼 이제 우리나라서도 지역 스포츠클럽에 등록해 시도는 물론 국가대표선수로 각종 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한다.

법인설립 등으로 출범이 다소 늦어졌지만 의정부 종합운동장에 사무실과 조직을 갖추고 운영준비에 바쁘다. 우선 야구 빙상 컬링 육상 자전거 인라인 등 생활체육 6개 종목, 야구 빙상 컬링 육상 자전거 등 엘리트 5종목을 운영하고 앞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어린이 청소년 성인으로 나눠 초, 중, 상급별, 횟수별 2만 6천400원에서 7만 원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회원을 모집한다. 국가대표 출신 빙상 권영철씨, 컬링 이슬비씨 등 전문지도자와 강사진도 확보했다. 컬링장, 실내 빙상장 등 동계스포츠 시설이 잘 갖춰진 의정부에 맞게 동계종목을 특화할 생각이다.

벌써 250명의 회원을 확보했다는 박 회장은 "3년간 지원되는 보조금을 바탕으로 기반을 마련해 자립할 수 있는 클럽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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