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급격한 인구 감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내 가족 포천 주소 갖기 운동’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포천시의 인구는 지난달 말 기준 15만192명으로, 2003년 시(市) 승격 당시 기준인구인 15만 명 이하로 하락할 위기에 직면해 있다. 2008년 16만176명으로 최대 인구를 기록했으나 이후 저출산, 고령화 현상과 함께 인구가 매년 1천 명 가까이 줄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침체 위기 등 어려운 대내외적 여건에서 벗어나기 위해 적극적인 인구유입 시책 일환으로 ‘내 가족 포천 주소 갖기 운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가족 포천 주소 갖기 운동은 학생, 군인, 기업체 종사자 등 포천에 살고 있으나 주소를 옮기지 않은 주민을 대상으로 전입을 유도해 인구를 늘리자는 것이다.
시는 다음 달 지역 내 3개 대학교와 협의해 ‘찾아가는 전입 신고 서비스’를 제공해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전입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포천시는 대학생이 전입 신고한 날부터 6개월이 지나면 ‘대학생 생활 안정 장학금’ 명목으로 1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 5년 이상 현역으로 복무한 장교나 부사관 등 제대군인에게도 전입 때 ‘제대군인정착장려금’으로 20만 원을 지급하는 등 인구 유입 시책을 펼치고 있다.
포천시 관계자는 “지역 침체에 벗어나기 위해서는 인구를 늘리는 것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며 “시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