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 조합장 선거 누가 뛰나] 양주 회천농협

이론·실무 겸비한 4인 각축… 무주공산 새 주인은

양주 회천농협은 양주시 관내 농협 가운데 가장 탄탄한 재무구조와 경영지표로 양주지역 제일의 농협으로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는 지역농협이다.

1970년 설립돼 현재 본점을 비롯해 금융지점 4곳, 하나로마트, 농업자재센터, 주유소, LPG충전소, 장례문화원을 겸비한 종합경제사업소를 성공리에 운영하고 있다.

재선의 박종서 현 조합장이 8년여간 회천농협을 이끌면서 열린 경영, 책임경영, 윤리경영으로 명실상부한 황금시대를 이끌어왔다는 평을 받고 있지만 이제는 지역이 도시형으로 바뀜에 따라 금융사업 이외에 도시농업에 맞는 농협으로 탈바꿈해야 하는 명제를 앞두고 있다.

이번 동시선거에서는 박종서 현 조합장이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송필근 전 상무(56)와 최창식 전 이사(61), 박영서 전 이사(59), 이상윤 전 감사(58)의 4파전으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회천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동위원장으로 회천농협 대의원과 이사를 4년간 지낸 최 후보는 조합원을 위한 섬김경영, 조합원으로부터 신뢰받는 투명경영으로 총 자산규모 1조원의 농협을 만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최 후보는 총사업량 증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기반을 확보해 회천지구 신도시 내 점포 개설, 자산규모 1조원 농협으로서 공격적인 여수신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조합원 실익증대를 위한 환원사업과 장학금 확대 지원 등 교육지원사업비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지역경제 중심 금융기관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특히 조합원에 대한 대출금리 경감, 경제사업 활성화, 원로 조합원의 안정적 노후생활을 위한 연금제도 도입, 여성 조합원의 사회활동 지원 강화 등 조합원을 위한 진정한 일꾼이 되겠다는 각오다.

송필근 후보는 33년간 농협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침체된 농협을 살리고 조합원들에게 든든한 농협이 되도록 사심없이 일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송 후보는 ‘지역과 함께 하는 농협’이란 비전으로 열려있는 경영, 흔들림없는 효율적인 경제사업, 투명한 경영혁신으로 조합원 수익증대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1차 금융권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옥정ㆍ회천지구에 매장을 신설, 기존 6개인 사업장을 10개로 확충해 안정적 수익창출에 힘쓰는 한편 건전한 신용사업과 경제사업 극대화로 총자산 1조원을 달성, 경기북부 최고의 지역농협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송 후보는 인구 35만 시대의 농협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환경에 대처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새시대, 새인물, 새농협을 이끌 인물은 자신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영서 후보는 조합원들과 소통하며 조합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이뤄줄 수 있는 조합장이 되겠다는 각오로 출사표를 던졌다.

박 후보는 깨끗한 조합장, 조합원의 의견을 경청하는 조합장, 정관과 규정을 지키며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비해 항상 공부하는 조합장을 내세우고 있다.

설립 목적에 충실한 농협이 되기 위해 출마했다는 박 후보는 그동안 농협 발전을 위해 제안했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아 직접 경영을 통해 조합원에게 실익을 제공하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조합원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지위 향상을 최우선으로 하며 환원사업을 통해 조합원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제공하고 항상 조합원이 주인이라는 인식으로 조합원을 위해 일하는 일꾼이라는 소명의식을 실천할 수 있는 조합장이 되겠다는 각오다.

감사를 지낸 이상윤 후보는 회천농협이 투명하고 공개적인 개방형 농협으로 변모해 농협의 정체성을 찾고 차세대를 준비하는 미래지향적 농협, 도농복합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농협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농협과 조합원간 신뢰회복이 필요하다고 역설하는 이 후보는 조합원을 위한, 조합원과 함께 열린 마음으로 투명한 경영을 통해 새롭게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합원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한 열린방을 개설 운영하고 조합 운영의 공개를 자세하고 투명하게 해 조합원 스스로 주인의식을 갖고 참여토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운영평가자문회의 구성, 조합장과 경영책임자의 연봉제 도입을 위한 대책위원회 구성을 제안하고 조합을 위해 해야 할 말은 하고 이를 만들고 지켜나갈 적임자는 바로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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