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수성” vs “이번엔 웃는다”… 치열한 2파전
북시흥농협은 1969년 소래단위농업협동조합으로 출발, 2010년 북시흥농협으로 명칭을 변경한 뒤, 2천350여명의 조합원을 보유하고 있다. 사업권역은 신천, 은행, 대야, 매화동 지역이다.
오는 3월13일 치뤄지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북시흥농협의 제15대 조합장 선거는 현 조합장과 대학교수 출신의 맞대결 양상이다.
3선에 도전하는 류성형 현 조합장과 세차례 고배를 마시고 4번째 도전하는 함병은씨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2015년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는 총 4명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총 조합원 2천333명 중 1천734명이 투표해 74.3%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기호 3번 류성형 후보가 유효투표수의 51.0%인 880표를 득표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뒤를 이어 기호 2번 함병은 후보가 642표(37.2%)를 얻은 바 있다.
류 조합장은 올해 3선에 도전장을 내며 출마를 일찌감치 선언하고 막바지 출마 채비를 가다듬었다. 시대의 흐름에 맞는 적절한 변화와 조합원에 더 많은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로 3선 승리 각오를 다졌다.
류 조합장은 부천공고를 졸업, 지난 1978년 소래농협에 입사, 소래농협 부장, 소래농협 상임이사를 지낸 바 있다.
조합장을 지내는 동안 지난 2011년부터 총 6회에 걸쳐 농협 크린뱅크상을 수상할 정도로 건전결산, 연체채무 없이 농협을 이끌어 왔으며, 지난 2014년에는 상호금융 건전여신 표창, 지난 해 도농교류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한 류 조합장은 이번 선거에서 조합원과 북시흥농협 발전을 위해 재선 재임동안 최선을 다해 왔다는 점을 부각시킨다는게 선거전략이다.
류 조합장은 조합원을 섬기는 다양한 교육지원사업 증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경제사업활성화, 안정적 수입구조를 기반으로 하는 금융소득 및 배당금지급 확대 등을 약속했다.
이에 맞서는 함병은 후보는 부천축협과 한국양록조합에 근무한 경험과 농업경제학 전공(박사)을 살려 고향에서 농민을 위해 농협을 경영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3번의 고배끝에 4번째 조합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함 후보는 동국대학교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소래농협 대의원, 부천축산 농협근무 등의 경력을 지니고 있다.
“조합장은 직원의 개념을 갖고 있으면 안되고 CEO라는 사고를 가져야 하며 이를 통해 정체된 농협을 활성화함으로서 조합원들에게 많은 수익이 돌아가게 해야 한다”면서 “사명감을 갖고 농민을 위해 발로 뛰는 조합장이 될 것”을 약속했다.
이어 함 후보는 “제가 당선되면 조합원들에 돌아가는 환원사업으로 장례식장 건립(조합원 우대), 농산물 판매망(로컬프드점)개설, 조합원들에게 1년에 분기별로 1포씩(20㎏) 쌀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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