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락 신곡장암역 신설 대신, 8호선 의정부연장 힘 쏟겠다”

안병용 시장, 기자 간담회 열어
“용역 입찰 않기로… 시민께 사과”
경전철 지선 연결 유치 등 모색

▲ 안병용시장이 7호선노선변경중단에따른 입장을 밝히고 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4일 민락 신곡장암역 신설을 위한 도봉산 -옥정 광역철도 노선변경 추진을 중단하는 대신, 8호선 의정부연장과 경전철 지선 신설 등 새로운 교통 인프라 구축 및 대안 모색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안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해 1월 4일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기본계획고시 뒤 민락 장암 신곡역 신설을 위한 노선변경건의와 노력, 기본계획변경을 위한 용역추진과정 등을 설명하고 “더는 용역 재입찰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시민께 사과했다.

그는 “경기도가 중앙부처와 즉시 협의 가능한 기본계획변경안을 요구해 더는 용역시행의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해 재입찰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중단 배경을 밝힌뒤 “더 이상 갈등과 소모적 논쟁이 초래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와 국가가 안된다고 해서 어려울 줄 알았지만 시민들의 요구와 당위성이 절절해서 계속해서 나설 수밖에 없었다”며 최종결정(기본계획변경중단)이 늦은 것에 대해 사과했다.

안 시장은 대안으로 정부와 경기도가 검토하고 있고 현재 공정 60%에 별내까지 와 있는 8호선 연장과 경전철 지선 신설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시장은 “8호선은 남양주 청학리 언덕만 넘으면 의정부 민락동, 신곡동이고 의정부역이나 녹양역에 붙이게 돼 있다, 시장을 비롯한 1천 300여 공직자가 지금까지의 경험을 거울삼아 연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특히 “용역을 했는데 경전철의 경민대, 민락역 신설과 차량기지창의 역화는 가능하다”면서 “돈만 있으면 지선을 만드는 것은 가능하다. 경전철을 지선화해서 민락역을 신설해 7호선이 지나는 탑석역에 붙이면 7호선과 연결되는 것 아니냐. 새로운 교통 인프라 구축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7호선 노선변경 추진을 요구하는 신곡장암, 민락주민들은 의정부시의 용역추진 중단에 반발해 이날부터 의정부시청 앞에서 1인 무기한 릴레이 시위에 들어갔다. 주민들은 오는 15일 시청 앞서 노선변경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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