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산성은 남한산성이 있는 청량산에서 북쪽방향으로 내려오는 줄기와 만나 길게 맥을 형성하는 금암산의 줄기에 접해 있다. 남쪽은 평야를 둘러싸고 있는 높은 산들이 있으나 북쪽은 작은 구릉만 있어 한강 주변지역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따라서 배후의 평야지역을 방어하고 강북의 적으로부터 한강유역을 방어하기에 매우 유리한 입지조건을 갖춘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총길이 1천925m인 이성산성과 성내부에 대한 본격적인 발굴조사는 한양대학교박물관의 주관으로 지난 1986년부터 1999년간 7차에 걸쳐 실시됐다. 삼국시대 건물지(8각, 9각, 장방형 등)와 부대시설(문지, 배수구 등), 목간, 철제마 등 총 3천352점의 유물이 출토됐다.
출토된 토기들은 황룡사, 안압지 출토 토기들과 유사해 통일신라토기로 판명되며 신라가 5세기 중엽 한강유역을 점령한 후 축조된 것으로 역사ㆍ학술상으로 매우 귀중한 유적으로 평가된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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