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푸르지오 자이’ 구름 인파… 분양 열기

견본주택 대기 줄 500m 늘어서
4천86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
전용면적 59~84㎡ 중소형 구성

10일 일반분양을 앞두고 개관한 수원 고등지구 내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 모델하우스가 집을 구하거나 구경하려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김시범기자
10일 일반분양을 앞두고 개관한 수원 고등지구 내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 모델하우스가 집을 구하거나 구경하려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김시범기자

지난 8일 일반인에게 모습을 드러낸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 견본주택에 주말 내내 구름 인파가 몰리며 뜨거운 분양 열기를 입증했다.

휴일인 10일 오전 11시께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주민센터 인근에 마련된 견본주택 앞에는 대기 줄이 500m가량 늘어섰다. 견본주택 주차장은 이미 방문객들이 타고 온 차로 가득해 주차장에 진입하는 차들로 주변은 북새통을 이뤘다.

방문객들에 따르면 견본주택에 입장하는데만 1시간 30분 이상 소요됐고, 견본주택을 둘러보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상담석에는 분양가와 청약조건 등을 상담받으려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8일 견본주택을 개관하자마자 주말 사흘 내내 방문객들의 긴 행렬이 이어졌다는 게 분양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세 아이와 함께 호매실동에서 왔다는 K씨(37)는 “무엇보다 도보로 수원역 이용이 가능한 점이 큰 장점으로 다가와 가족들과 견본주택에 나왔다”며 “집 내부도 예상보다 잘 나온 것 같고, 수원에서 이만한 입지는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반드시 당첨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J씨(58ㆍ여ㆍ오산)는 “원주민 특별공급 물량이 이미 1억여 원가량 프리미엄이 붙었다고 들었다”며 “수원역에 GTX가 들어서는 만큼 앞으로 투자가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측은 8일 개관 이후 10일까지 사흘 동안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매머드급의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는 지하 2층~지상 20층, 43개 동, 총 4천86가구(임대 614가구 포함) 규모의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59~84㎡로 전 가구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이미 지난 1월 원주민 특별공급에서 2천675가구는 우선 분양됐다. 여기에 기관추천과 다가구자녀, 신혼부부, 노부모부양 등 특별공급 631가구를 제외하면 일반분양 물량은 59㎡ 59가구, 74㎡ 104가구 등 163가구에 불과하다.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는 지하철 1호선과 분당선, KTX, 수인선(예정) 등이 지나는 수원역이 도보 거리에 있어 도심 생활권이 확보됐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단지 내 20타석 규모의 골프클럽, 25m 길이 4개 레인의 수영장, 배드민턴 4개 코트 등의 운동시설이 들어선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천280만 원으로 책정됐다. 전용면적 분양가는 59㎡가 2억 9천690만~3억 5천140만 원, 74㎡가 3억 4천10만~3억 9천780만 원 선이다.

팔달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포함되면서 청약신청 시 가구주만 1순위 청약신청할 수 있으며, 2021년 입주 후 소유권 이전등기를 해야 전매할 수 있다.

청약은 오는 12일 특별공급, 13~14일 1순위(당해·기타) 접수를 한다. 당첨자 발표는 21일이며, 입주는 2021년 11월 예정이다.

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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