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제 시장 “행정 지원” 화답
안성시 원곡면 송전선로 설치 갈등이 5년여 만에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이 우석제 안성시장을 전격 방문, 시민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김 사장은 지난 15일 오전 9시 관계자들과 함께 우석제 안성시장을 방문, 20여 분간 담소를 나누며 시장과 안성시민께 걱정을 끼쳐 송구하고 미안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는 “늦은 감은 있지만, 죄송하다”며 “시장님을 뵙고 싶었고 안성시민들이 우려하는 부분들은 불합리하다 생각하지 않는 만큼 시장님의 지도력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우 시장은 이에 “대한민국에서 자산이 가장 큰 기업으로 알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 한전 없이는 물도 못 먹고 밥도 못하는 만큼 전기는 꼭 필요한 것”이라며 “송전탑으로 심려를 끼쳐 드린점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죄송하다. 시민들의 고충을 생각할 때 그럴 수밖에 없는 일이라는 것을 이해해 달라”고 화답했다.
우 시장은 특히 김 사장에게 “안성지역 금광면은 송전탑이 많아 철탑 주변 마을주민들이 암 발생이 높게 나타나 그런 상황을 시민들이 알다 보니 피해의식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한전과 송전선로 대책위의 협의를 축하하고 행정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이 있다면 모두 다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사장은 “다시 한 번 시민을 대표하는 시장께 감사드린다”라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우 시장은 “안성이 경기도 최남단에 있어 현재 각종 규제가 많아 상대적으로 빈곤하다. 주변도시는 발전하고 안성은 발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라며“사업(송전선로)이 잘 진행되도록 기원드린다”고 피력했다.
우 시장은 마지막으로 “안성시민 모두가 위안을 받을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국가 발전을 위해 한국전력이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한편 한전 김 사장은 원곡면 대책위를 조속한 시일 내 방문키로 하고 환경영향 평가 등 행정 협조와 함께 암 발생 마을 주민들에 대한 조사를 시행키로 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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