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업부분 적자 해소 위해 고산지구 내 하나로마트 입점
대형복합 영농센터 추진할 것
“조합원과 늘 소통하고 가족같이 생각하는 조합장이 되도록 하겠다.”
제2회 전국 동시조합장선거에서 승리가 점쳐졌던 전 조합장을 큰 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된 김명수 의정부농협조합장(58)은 “‘아들 같고 아우 같은 편안한 일꾼’, ‘의정부농협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는 호소가 변화를 원하는 조합원의 바람과 맞물려 예상 외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그는 “각종 제한으로 선거운동에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기득권층의 벽을 깨는 것이 힘들었다”며 “깜깜이 선거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어려운 싸움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하나로 마트에서 연간 11억 원의 적자가 나는 등 경제사업부분 적자가 의정부농협의 가장 큰 현안이라고 지적한 김 조합장은 “현 하나로 마트는 주차장이 협소해 이용하는 데 불편이 큰 만큼 고산지구 안에 하나로 마트가 입점하는 대형복합 영농센터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조합장 전용인 에쿠스를 반납하고 공용차를 활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조합원 권익보호기구와 내부조직부장 교육을 활성화하는 등 조합을 수평적 조직문화로 바꿔 나가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조합장이 비상임이면서 많은 급여를 받고 인사권 등에 군림한다는 비판에 대해선 “제도적으로 뒷받침된 것이지만, 조합발전과 민주적 조합운영을 위해 무엇이 바람직한 것인지 조합원과 상의하고 많은 고민을 하면서 업무를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80대 고령의 부모님이 아직도 고산에서 버섯 등 농사를 짓고 있다는 김 조합장은 “도시 영농의 어려움과 조합원들의 고충을 알고 있다”며 “조합원 복지와 조합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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