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이 7호선 도봉산~옥정광역철도 민락, 신곡장암역 신설을 위한 노선변경과 관련 “이유를 불문하고 시장의 책임을 통감한다”고 시민들에게 이해를 구했다.
안 시장은 21일 신곡1동 주민센터에서 7호선 도봉산~옥정 사업 신곡권역 설명회를 갖고 “그동안 노력을 해왔으나 결정권을 가진 경기도의 부정적 입장으로 더는 할 수 없게 됐다”고 중단배경을 밝히고 사과했다.
설명회 현장에서는 지난 2010년 첫 예타부터 최근 노선변경을 위한 TF팀 해체까지 과정이 담긴 15분짜리 영상물이 상영됐다.
하지만 민락, 신곡장암역 신설을 위한 노선변경을 주장해 온 시민단체들은 “시장이 추진의지가 없어 중단됐다”고 설명회 내내 반발을 이어갔다.
특히 한 시민단체 대표는 “노력한 것은 알고 있지만 결국 결과물이 없는 것 아니냐”며 “중앙정부나 경기도의 대변인이 아니라 45만 시민을 믿고 시민의 편에서 다시 나서줄 수 있느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그러나 안 시장은 “민락, 신곡장암역 신설은 시민 모두가 절절했기 때문에 선출직인 도지사, 시장, 도의원, 시의원 등 모두가 공약했고 시민과 TF까지 구성해 노력해 왔다. 하지만 시로써는 한계에 부딪혀 그만할 수밖에 없어 이렇게 보고드리는 것”이라며 “더는 하지 않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의정부시는 22일에는 송산2동 주민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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