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학대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아동보호전문기관’을 다음달 3일 개관한다. 아동보호전문기관 설립은 민선 7기 최대호 시장의 공약사항이다.
안양시는 오는 4월3일 만안구 안양로에 학대 아동을 위한 ‘안양시 아동보호전문기관’을 개관한다고 27일 밝혔다.
시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아동들을 모든 학대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은 물론 아동 및 부모대상 치료 업무도 병행한다. 특히 아동을 학대하거나 학대가 의심되는 가정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내부는 상담실과 미술치료실, 인지치료실, 놀이치료실, 보호자 대기실로 구성되며 임상심리치료사와 상담원 등 아동학대 예방에 전문지식을 갖춘 직원 13명이 배치된다.
한편 지난해 안양시에 신고 접수된 아동학대 건수는 300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경기도내 지자체 중 10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두 달 동안 신고 건수가 40건을 넘어섰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아동학대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어린 자녀를 키우거나 보호하는 모든 대상에 대해 인식변화를 가져오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개관식은 당일인 4월3일 오후 3시 최대호 시장 등 주요인사와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안양=한상근ㆍ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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