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구매·판매 활성화 최우선
조합원 실익 위한 생산활동 집중
농부학교·문화강좌 등 공약 실천
“임기 중 ‘행복한 조합원 번영하는 포천농협’을 이루기 위해 실익, 윤리, 혁신, 문화 등 4대 경영지침을 기반으로 조합원이 행복해지는 것을 목표로 하겠습니다.”
제16대 조합장으로 취임한 포천농협 김광열 조합장(59)은 전임 조합장의 장기집권 아성을 깨뜨린 장본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조합원들에게 실익이 돌아가기 위해서는 조합원들이 생산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정비해 저렴한 공동구매, 공동판매 활성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회계와 사업집행을 투명하게 공개해 조합장 및 직원 모두가 청렴을 실천하고, 예산집행에서 검소와 절용을 기본으로 조합장이 먼저 희생하는 모범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혁신지표를 설정해 정기적으로 토론하고 평가해 제도를 마련, 조합 운영에 반영하겠다”며 “혁신의 방향은 비전이고, 혁신은 학습과 연구를 통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직문화를 개선해 직원들이 수평문화 속에서 자율을 누리고 창의를 발휘하도록 하고, 조합원이 주인으로서 조합경영에 참여하는 민주경영제도 구현과 조합원들 사이에 유대와 협력을 강화해 포천농협의 근본을 튼튼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추진했던 본점 및 하나로마트 신축사업을 백지화하고, 하나로마트 평가위원회를 조합원들로 구성, 문제점을 정리하고 개선책을 마련하는 쇄신책도 내놨다.
김 조합장은 임기 동안 조합장의 급여를 인하하는 방안과 원로조합원 장수수당 신설, 포천농협 밴드 개설 운영, 경청함(敬聽函) 설치, 일과 후 정기토론회 마련, 여성조합원을 위한 문화강좌 개설, 청소년 농부학교를 열어 미래농업인력 육성, 조합원 취미별 동호회 운영, 포천농협 중장기계획수립위원회 구성 등의 공약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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