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3명 단국대 대학원 나란히 입학 '화제'

▲ 김왕수 씨(오른쪽)와 부인 김미라 씨(가운데), 남동생 김인수 씨(왼쪽) 사진

부부와 동생 등 가족 세 명이 단국대 부동산ㆍ건설대학원에 함께 입학해 화제다.

주인공은 부동산ㆍ건설대학원 19학번 김왕수(48ㆍ용인 삼성이앤씨 대표)ㆍ김미라(45ㆍ여)씨 부부와 김왕수씨의 동생 김인수씨(45)다.

고교 졸업 후 용인에서 30년 가까이 토목설계 일을 해온 김씨 가족은 향학열을 불태워 지난 2015년 한경대 생태주거디자인과에 함께 입학한 후 올해 2월 말 졸업과 동시에 단국대 부동산ㆍ건설대학원 부동산경영학과에 나란히 입학했다.

김왕수씨는 “사업 규모가 커질수록 현장에서 필요한 건축분야 지식이 더욱 요구돼 부인과 남동생까지 대학원 진학을 결정하게 됐다”고 입학 배경을 설명했다.

네 딸을 둔 김씨는 “딸들이 대학, 고등학교, 중학교, 초등학교를 각각 다니고 있어 공부하는 아버지로서 늘 자부심을 느끼고 있고 부인과 남동생이 대학원을 같이 다녀 큰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용인시토목설계협회 2대 회장에 오른 김씨는 “사업을 하면서 공부를 병행하기 쉽진 않지만, 늦깎이 대학원생으로서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았고 현재까지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공부할 수 있었던 것은 숨은 조력자인 아내와 남동생의 격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단국대 부동산ㆍ건설대학원은 김씨 가족에게 장학규정을 적용, 등록금의 15%를 감면해줬다.

용인=강한수ㆍ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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