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성남시장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중앙정부의 정책을 지원하는 등 남북교류 협력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은 시장은 9일 오전 성남시청 3층 산성누리에서 열린 ‘성남시 2기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정기회의’에 참석해 “성남시가 남북지식 공유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기회의에는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위원장인 은수미 시장과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 김근상 전 성공회 대주교, 이승환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장 등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위원 14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의료, 경제, 사회문화, 통일기반조성 등 4대 분야 10대 사업 추진 계획을 담은 성남시 남북교류협력 기본계획(안), 성남시 남북교류협력기금 운용 계획 변경(안) 등 5가지 심의 안건을 의결했다. 주요사업으로 아동청소년 보건의료 지원, 기능성 보충제 개발을 위한 남북공동연구 진행, 가극 금강 평양공연, 시민통일교육, 국제학술대회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에는 기업가 중심의 지식공유포럼 등 ‘남북지식공유협력회의 in 성남’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은 시장은 “현 정세에서 남북교류사업 추진이 더딘 면이 있지만, 대북 제재 면제 사업 등 실현할 수 있는 계획부터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시민과 함께 지혜를 모아 성남시가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성남=문민석·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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