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오는 15일 '4.15 100주년 제암고주리 학살사건 추모제' 개최

제암고주리 추모제 안내 포스터

화성시는 100년 전 대한민국에서 가장 치열했던 만세운동에 대한 보복으로 민간인 29명이 학살당한 ‘제암ㆍ고주리 학살사건’을 추념하고 선조들의 희생과 용기를 계승키 위한 추모제를 오는 15일 개최한다.

제암리 3ㆍ1운동 순국유적지에서 열리는 이번 ‘화성 4ㆍ15 100주년 제암고주리 학살사건 추모제’에는 서철모 화성시장을 비롯해 김홍성 화성시의회 의장, 염태영 수원시장, 곽상욱 오산시장, 순국열사 후손,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세계평화연대도시인 프랑스 됭케르크, 튀니지 비제르테, 독일 로스토크,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의 대표단도 함께 한다.

추모제에 앞서 순국선열 합동묘역에서는 제51사단 군악대가 헌화곡을 연주하고 유가족을 중심으로 헌화 및 참배가 진행된다.

지역 고등학생과 전문아나운서가 추모제 사회를 맡았으며, 이용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문재인 대통령의 추모사를 대독하고, 청소년 시민대표 4인의 추모의 시 낭독과 예술인 김영임의 추모공연이 이어질 계획이다.

또 시민들이 순국선열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꽃을 꽃아 완성하는 4ㆍ15 추모월도 준비됐다.

앞서 시는 지난 3월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경기도와 서울 일대에서 제암ㆍ고주리 학살사건을 다룬 웹툰 상영과 태권도 플래시몹을 진행해왔으며, 전국 단위의 ‘평화그림 공모전’을 개최해 더 많은 시민들이 선열들의 정신을 기리는데 함께할 수 있도록 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화성에서 쏘아 올린 독립의 염원은 참혹한 학살로 인해 멈춰진 듯 했지만, 전 세계에 제암리의 비극이 알려지면서 독립운동의 당위성과 열망을 더욱 지피는 촉진제가 됐다”며 “이번 추모제를 통해 순국선열들의 거룩한 희생과 독립의 참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추모제 전날인 14일 화성 신텍스에서 4ㆍ15 100주년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화성=박수철ㆍ이상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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