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시장 엄태준)는 1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설봉공원에서 육군항공작전사령부, 육군특수전사령부, 171연대 등 군부대와 이천소방서, 이천경찰서, 의용소방대, 자율방재단, 해병대전우회 등 민·관·군 500여 명이 참여하는 2019년 재난·재해대비 통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최근 강원도 지역에 발생한 대형산불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상황을 고려해 이천지역 민ㆍ관ㆍ군이 대형 산불발생 시 항공 헬기 및 소방펌프차를 동원해 진화하는 시범과 지상 긴급환자 발생시 소형기동헬기를 이용한 환자 후송, 수상 조난자 발생시 대형기동헬기를 이용한 저고도 고무보트 구조 시범 순으로 진행됐다.
이를 위해 이천시와 항작사는 산불발생과 차량접근 제한지역에서의 환자발생, 익수사고 발생 등 복합적인 재해재난 상황을 가정해 중형기동헬기인 UH-60(블랙호크)와 대형기동헬기인 CH-47(시누크), 의무후송헬기인 KUH-1(수리온) 등 헬기 6대와 소방펌프차 등 실장비와 병력이 투입한 훈련을 실시했다.
특히 CH-47(시누크)가 저고도 비행을 하는 가운데 특전사 요원들이 고무보트를 이용해 설봉호수로 투하되어 물에 빠진 사고자를 구조하고 다시 항공기 내부로 진입하는 훈련도 선보였다.
또한 항공작전사령부에서는 항공헬기 2대, 각종 군 전투장구류, 의무후송 장비를 전시했으며 이천소방서에서는 소방장비 체험, 심폐소생술 등의 교육도 함께 진행했다.
엄태준 시장은 “항공작전사령부의 헬기와 그 역할을 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데 이번 훈련을 통해 시민들에게 재해재난대비의 중요성도 인식시키면서 헬기의 역할도 알릴 수 있어서 뜻깊은 훈련이었다”며 “민·관·군이 함께하는 훈련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천=김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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