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라마을 내 물류센터 강력반발에…김운봉 시의원 "건축허가 백지화 해달라"

용인시 기흥구 보라동의 한 마을 내에 대형 물류센터가 들어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민들이 물류센터 신축 저지를 위한 항의 집회(본보 16일자 12면)를 벌인 가운데 김운봉 용인시의회 의원이 ‘보라동 623번지 물류창고 건축허가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16일 용인시의회와 김운봉 의원 등에 따르면 김운봉 의원은 이날 열린 제23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한보라 지역은 아파트 등의 주거시설과 유치원, 초·중·고 등 학교 밀집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뜬금없이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2만1천597㎡(약 6천533평) 규모의 냉동물류창고가 들어온다고 해 주민들이 걱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창고시설이 아무리 택지 지역 안 공공시설 용지에 유통설비업무 시설 결정이 가능하다 해도 대규모 시민들의 주거를 중점으로 형성된 부지, 특히 아파트 정문이 코앞인 곳에는 더욱더 제한을 두어야 하는 것이 기본 상식”이라고 성토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물류센터 건축허가를 백지화해 주민들, 특히 학생들의 안전이 보장될 수 있는 시설로 용도 변경하는 등의 대안을 마련하는 등 건축허가를 재검토 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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