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23일 가평읍 영연방참전비에서 ‘영연방 한국전쟁 참전 68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기 군수를 비롯 지갑종 UN 한국참전국협회장, 이병구 국가보훈처 차장, 군 고위 장성, 재향군인회원, 영연방 참전용사와 가족, 4개국 무관 및 주한대사 등 2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6ㆍ25 한국전쟁당시 가평전투에 참전한 각국 참전용사 및 대사관 관계자들은 북면에 위치한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참전비로 이동해 추모행사를 갖고 고귀한 희생정신과 헌신에 감사를 전했다.
특히 영연방 참전 노병들은 지난 1976년부터 연금을 모아 자매학교인 가평중을 비롯 가평북중, 가평고 학생 59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가평의 미래를 이끌어갈 지역 인재양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가평전투는 1951년 4월23일부터 사흘간 중공군이 가평방면으로 돌파구를 확대하고 있을 당시 영연방 제27여단(영국 미들섹스대대·호주 왕실3대대·캐나다 프린세스 패트리샤 2대대, 뉴질랜드 16포병연대) 장병들이 가평천 일대에서 5배나 많은 중공군의 침공을 결사 저지해 대승을 거둔 전투다. 각국 대통령으로부터 부대훈장을 전수하는 등 67년의 역사와 함께 가평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당시 31명 전사, 58명 부상, 3명 실종이라는 피해를 본 호주 왕실3대대는 지금도 ‘가평대대’라는 별칭을 갖고 있으며, 캐나다 프린세스 패트리샤 2대대도 10명 전사하고 23명이 다쳤지만, 그 대대 막사를 현재 ‘가평 막사’라고 부르며 가평전투를 기려왔다.
가평=고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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