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을 대표하는 항일 무장 독립운동가 오석(烏石) 김혁(金 赫ㆍ1875∼1939) 장군의 80주기 추모제가 23일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묘역 132에서 열렸다.
추모제는 오석 김혁 장군 유족회가 주관하고 서울남부보훈지청, 용인시, 용인시의회, 용인문화원, 용인국학원, 선비문화학회가 후원했다.
용인시 기흥읍 농서리에서 태어난 김혁 장군은 용인에서 3ㆍ1운동을 주도하고 중국으로 망명해 무장 독립투쟁을 벌였다. 1920년 흥업단 부단장으로 활동했으며 대한의용군 부단장도 역임했다. 1921년에는 대한독립군 군사부장을, 1923년에는 임시정부 국민대표회의에서 국민위원으로 선출됐다. 1925년 북만주지역의 독립운동단체인 신민부가 결성되자 중앙집행위원장에 추대돼 군사부위원장 김좌진, 외교부위원장 조성환 등과 함께 대일항쟁을 전개했다. 그는 1928년 일경에 체포돼 옥고를 치르다 중병으로 가출옥돼 1939년 4월 23일 64세를 일기로 순국했다.
정부는 김혁 장군의 공훈을 기리고자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용인시는 2016년부터 김혁 장군의 항일 무장 독립투쟁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는 오석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용인=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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