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14개 동 중 인구 1만 명 이하인 의정부 3동이 의정부 1동과 통합되고 택지개발로 인구가 크게 늘어 행정수요가 급증하는 송산 2동이 올 연말까지 분동된다.
6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의정부 3동은 면적 0.32㎢ 5천 828세대 9천 831명으로 평화로를 따라 형성된 소규모 상가 및 일반주택이 밀집된 주상복합지역이다. 현재 추진 중인 재개발사업이나 건축 중인 도시형 생활주택이 들어서는 것을 감안해도 최대 인구가 1만 5천 명을 전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시는 현 동 조직을 유지하는 것이 비효율적이라고 보고 동일생활권으로 연접한 의정부 1동과 통합해 인력을 재배치하는 등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의정부 1동은 면적 1,23㎢, 1만 1천321세대 2만 99명으로 의정부역, 신세계백화점, 제일시장, 행복로 등이 있는 의정부 상업문화 금융 중심지다. 3동과 통합해도 최대 4만 5천 명 선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 통합하면 연간 3억 5천만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 또 유휴인력을 새로운 행정수요에 탄력적으로 재배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명노헌 의정부 1동 통장협의회 회장은 " 행정의 효율성을 위해 통합의 필요성은 인정한다. 하지만 통합청사는 접근성을 고려해 1동 청사를 활용하는 등 중간지점에 있어야한다 "고 제안했다.
송산 2동은 민락2 택지개발로 면적이 10,73㎢에 이르고 1월 말 현재 2만 9천 426세대 7만 9천 362명이다. 민락2 입주가 시작된 2012년 12월만 해도 인구가 3만 8천 명에 불과했으나 7년 만에 배 이상 늘었고 입주를 마치는 2020년엔 8만 4천 538명에 달해 행정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시는 송산2동에서 민락2지구를 중심으로 한 송산 3동(가칭) (1만 3천 971세대, 3만 7천 316명)을 분리해 동사무소를 민락2지구 송양 초등학교 부근에 신축할 예정이다.
박재범 의정부시 자치행정팀장은 " 소규모 행정동 통폐합과 과대동 분 동은 행정효율성을 높이고 주민편의를 위한 것이다. 의정부 1, 3동 통합은 오는 10월, 송산 2동 분리는 오는 12월 업무개시를 목표로 주민설명회 등 절차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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