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대장동 일원, 도시첨단산업단지 포함 친환경 자족도시 개발

국토부 3기신도시 포함, 대장동 일원 343만㎡ 규모에 2만 세대 공급계획

▲ 부천 대장동 일원 전경

부천시 대장동, 오정동, 원종동 일원 약 343만㎡(104만평)가 2만 세대의 아파트와 도시첨단산업단지를 포함한 친환경 자족도시로 개발된다.

그러나 부천시민사회단체 등 일부 시민들은 녹지의 부족과 높은 인구밀도은 열악한 환경을 전혀 고려치 않은 신도시 발표라며 강력 반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7일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정책에 따라 부천 대장지구 2만세대 등 총 11만세대의 주택을 공급하는 ‘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2만 가구 4만7천명을 수용하는 부천 대장지구에는 68만㎡의 자족용지와 도시첨단 산업단지가 조성되며 패키징, 금형, 로봇, 조명, 만화 등 부천시 5대 특화산업과 청년스타트업 캠퍼스, 지능형 로봇, 첨단영상보안, 신소재 산업 등 지식기반산업 관련 기업이 입주해 4차산업 실증단지로 조성된다.

인근 계양 테크노벨리와 함께 200만평 이상 매머드급 신도시 개발에 따른 교통대책으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중동IC에서 서운 JC구간에 하부도로를 개설하고 서운 IC를 신설할 계획이다. 또한, 봉오대로에는 현재 건설중인 서서울고속도로 고강 IC를 신설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남북간 교통량을 분산시킬 계획이다.

대중교통 개선을 위해서는 S-BRT(Super BRT) 노선을 부천 종합운동장역으로 연결해(계양~대장~종합운동장역) 서울 접근성을 높이고, 향후 홍대입구에서 원종역까지 계획된 지하철 노선연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도시 내 100만㎡(30만평)에 4개 테마공원이 조성된다. 굴포천 주변 수변공간은 22만㎡의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조성하여 심곡, 상동 시민의강과 함께 부천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굴포하수처리장과 자원순환센터의 시설을 지하화해 30만㎡ 규모의 멀티스포츠센터와 체험학습장을 계획하고 있다.

앞으로 5월 21일까지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위한 주민공람공고 등 주민의견 청취를 거쳐 2020년 2월 공공주택지구 지정 후 2021년 착공해 2023년 산업용지 및 주택공급(최초분양)할 계획이다.

이 같은 정부의 추가신도시 발표에 부천 대장지구가 포함되면서 부천시민사회단체는 부천의 열악한 환경을 전혀 고려치 않은 일방적인 신도시 정책이라며 반발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9일 긴급회의를 갖고 대응방안을 논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이날 오후 3시 곧바로 기자회견을 갖고 “국토부가 부천시의 의견을 많이 반영해 주었다”며 환영 입장을 밝히 후 “이번 신도시 지정을 통해 영상문화산업단지와 함께 부천이 산업·문화·주거가 공존하는 친환경 명품 자족신도시 건설을 위해 사업계획 초기단계부터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해 3월 대장동친환경산업단지를 조성한다며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포스코컨소시엄을 선정하여 지난 5월 사업협약을 마쳤지만 지난 3일 민간사업자에 사업협약 해지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사업협약과 해지에 대한 법적인 논란도 예상되고 있다.

▲ 장덕천부천시장(기자회견2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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