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 오스본, '악마 숭배자'라 불린 사연과 진실

'서프라이즈'에서는 영국 가수 오지 오스본의 '악마 숭배자'라는 비난을 받게 된 사연이 공개된다. 방송 캡처
'서프라이즈'에서는 영국 가수 오지 오스본의 '악마 숭배자'라는 비난을 받게 된 사연이 공개된다. 방송 캡처

'서프라이즈'에서는 영국 가수 오지 오스본의 '악마 숭배자'라는 비난을 받게 된 사연이 공개된다.

12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1980년대 갑작스럽게 연거푸 10대 소년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을 조명했다.

1970년 밴드 사바스로 데뷔한 오지 오스본은 'Goodbye To Romance' 'Crazy Train'등을 발표한 영국의 대표 헤비메탈 가수다.

방송에 따르면 극단적 선택을 한 소년들은 평소 오지 오스본의 열렬한 팬으로 그의 음악들을 즐겨 들었다고 한다. 실제 사망할 당시 오지 오스본의 'Suicide Solution'를 들었다고 한다. 소년의 가족들은 오지오스본을 고소하기까지 이르렀다.

오지오스본은 공연을 할 때 무대 위에서 동물 사체를 이용해 끔찍한 퍼포먼스를 했고 노래를 부를 때 주술을 읊는 듯한 모습에 '사탄 숭배자' '악마'라는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미국의 추기경 존 오코너는 "오지 오스본과 그의 노래가 악마 숭배를 조장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오지 오스본은 "저는 절대 제 노래에는 절대 악마적 메시지가 없다"며 "알코올 중독의 위험성을 알리는 노래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노래가 발표되기 전 록 보컬리스트 본 스콧이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했다. 이에 친구를 생각하며  'Suicide solution' 썼다고 밝혔다. 

그후 얼마 뒤 캘리포니아주 법원은 "청소년들의 죽음은 노래와 관련 없다"고 판결을 내렸다. 그럼에도 일부 국가에서 오지 오스본의 노래는 '악마의 노래'로 불리며 수록곡 절반이 금지곡으로 낙인 찍혔다.

장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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