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습지 보전 위해 화성연안파트너십 구축해야…2019화성습지국제심포지엄

13일 오전 10시 화성 롤링힐스호텔에서 세계 각국의 환경단체들이 모여 화성습지 보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2019 화성습지 국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화성=이상문기자
13일 오전 10시 화성 롤링힐스호텔에서 세계 각국의 환경단체들이 모여 화성습지 보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2019 화성습지 국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화성=이상문기자

생태계의 보고 화성습지를 보전키 위해 화성시와 농ㆍ어민, 기업인, 환경단체 등이 참여하는 ‘화성 연안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화성습지에 대해 잘 아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세계 각국의 선진 사례를 취합, 보존방향을 설정해야한 다는 주장도 나왔다.

미국 UC버클리팀 소속 마샤맥널리ㆍ랜돌프헤스터 교수와 인완치 SAVE인터네셔널 교수는 13일 오전 10시 화성시가 롤링힐스호텔에서 개최한 ‘2019 화성습지 국제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날 ‘화성 : 3만 가지 이유’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화성습지에 맞는 현실적인 보존 계획안을 제안했다.

이들은 “화성습지 보존은 관광, 수산업과 농작 등이 함께 고려되야 한다”며 “습지 보존을 통해 수질을 개선한다면 관광, 수산업, 농업 등 지역경제 발전도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은 “시와 농민, 어민, 습지 방문객, 보전주의자(환경단체), 기업 등의 파트너십이 바탕이 되는 ‘화성 연안 파트너십’을 구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새와 생명의 터 대표인 나일무어스 박사는 ‘화성습지의 미래’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화성습지의 보전을 위해 서로 협력해야 한다”며 “지역 주민들의 의견과 수십년간 쌓인 세계 각국의 과학 정보를 투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화성습지, 희망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레이광춘 북경임업대 보전대학원장의 ‘생태문명과 습지보호’라는 주제의 기조강연과 ▲세션 1(주민과 상생하는 습지관리) ▲세션 2(주민 참여, 환경보호, 그리고 지역발전’ ▲세션 3(화성습지 미래를 위한 시민 토론) 등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세션1에서는 캐서린 렁 칼리드리스 생태엔지니어링 대표의 ‘보전과 지역사회를 위한 습지관리’와 리지 브루스 티치웰ㆍ스네티샴 영국왕립 조류보호협회 저연보호구역 관리자의 ‘야생과 인간을 위한 자연보호구역’라는 주제발표가 있었다.

또 세션 2에서는 임희자 마산창원진해환경엽합 정책위원의 ‘주남저수지 습지보호구역을 위한 지역사회의 노력’, 박정섭 가도림만 도성어촌계장의 ‘바다는 나의 은행’, 최문희 충청남도 균형발전담당관의 ‘함께 수립한 가로림만 지속가능발전 전략’, 지원주 석천리 어촌계 어민의 ‘화성어민 그리고 화성습지’ 등의 주제발표가 펼쳐졌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화성시는 화성습지를 2020년 습지보호지역, 2021년 람사르 습지사이트 지정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심포지엄에서 모아진 지혜와 의견을 수렴하여 습지 관련 정책을 강화하는 동시에 습지 보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는 서 시장을 비롯해 김홍성 화성시의회 의장, 송옥주 국회의원, 오진태ㆍ김태형 경기도 의원, 피트 프로바스코 EAAFP(국제철새보호기구) 의장, 권태선 환경운동엽합 대표, 국제환경단체 관계자,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화성=박수철ㆍ이상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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