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은 계속되는 이상기후로 가뭄 발생에 따른 한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시설 보수 및 항구적 용수공급을 위한 시설물 설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군은 2019년도 한해 대책사업으로 도비 등을 지원받아 44억3천9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노후 양수장 현대화사업, 노후 배수로 정비 및 항구적 용수공급원 마련을 위해 양수장 및 대형관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2018년부터 추진중인 향리 양수장 설치공사(총사업비 16억 원) 개군면 내리, 주읍리 등 한해 발생 시 농업용수 공급이 어려운 지역에 항구적 대비책을 마련함은 물론, 향리저수지를 이용하는 농민까지 아우르는 개군면 일원에 용수공급 시스템 구축을 통해 농업용수 부족으로 인한 영농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이런 사업 추진에도 불구, 양평군의 지형적 특성상 집단화된 농지가 적고, 내륙지역의 산간지형을 이용한 농경지는 가뭄이 아니더라도 논에 물 대기가 어려워 지평면에 거주하는 농민들이 정동균 양평군수를 찾아와 하소연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군은 즉각적인 현장 확인 후 소규모 농경지의 현실과 농촌 고령화에 따른 영농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담당 부서와 지평면장 및 이장 등의 도움으로 무사히 물 대기가 할 수 있었다.
조선행 친환경농업과장은 “19일 내린 15mm 안팎의 비는 모내기 기간에 더없이 필요한 반가운 비였으나, 그간 지속한 이상적 고온에 따른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한 실정”이라며 “향후 큰 비 소식이 없는 상황에서 가뭄 발생에 따른 농가의 고통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 농업용수 대책이 시급한 만큼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행정지원을 동원해 가뭄대책에 총력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