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지역 한 편의점에서 흉기를 든 40대 추정의 강도가 침입해 현금과 상품권 등을 빼앗아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24일 새벽 2시20분께 안성시 1동 A 편의점에서 손님을 가장한 40대 신원미상의 남성이 여성직원을 흉기로 위협한 후 금품을 빼앗아 도주했다. 범인은 야구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고개를 숙인 채 매장 냉장고에서 소주 한 병을 꺼낸 뒤 계산하는 척하면서 흉기로 직원을 위협, 금품을 강탈했다.
당시 범인은 뒷주머니에서 흉기를 꺼내고 나서 직원 B씨(20)를 위협, B씨가 포스기(현금 통)를 열자 그 안에 있던 현금 10만7천 원과 문화상품권 10만 원 상당을 꺼내 갔다.
범인은 또 편의점 직원의 경찰 신고를 차단하고자 B씨가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기까지 빼앗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범인은 편의점 인근 50m 거리에 자신이 범행 당시 입었던 옷과 모자를 버리고 300m 떨어진 택시 승강장에서 택시를 타고 수원시로 도주했다.
A 편의점 측은 “마스크 착용도 없이 모자를 푹 눌러쓰고 체격도 있었다.”며“범인이 직원을 해치지 않고 금품만 훔쳐가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편의점 직원과 CCTV 영상, 택시 기사 등을 토대로 범인의 도주로를 추적하는 등 검거에 나서고 있다.
안성=박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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