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법사랑 끼자랑 용인청소년축제 JAF] “오늘은 내가 주인공”… 청소년들 맘껏 끼 발산

법무부 법사랑위원 기흥지구협의회 주최
수원지검·용인교육지원청·본보 등 후원
본선 진출 용인 지역 학교 13팀 참가
대상에 현암高 밴드 ‘에버글로우’ 영예

‘2019 법사랑 끼자랑 제10회 용인청소년축제 J.A.F’가 열린 25일 오후 용인 동백호수공원 특설무대에서 백군기 용인시장을 비롯한 내빈과 대회 참가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원규기자
‘2019 법사랑 끼자랑 제10회 용인청소년축제 J.A.F’가 열린 25일 오후 용인 동백호수공원 특설무대에서 백군기 용인시장을 비롯한 내빈과 대회 참가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원규기자

젊은 열기, 싱그러운 청춘, 청소년들을 위한 뜨거운 축제 ‘제10회 법사랑끼자랑 용인청소년축제 JAF’가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 25일 용인시 동백호수공원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이번 축제는 용인시 지역 학교 학생들이 13팀, 80여 명이 예선전을 거쳐 본선에 진출, 그동안 갈고 닦은 댄스, 보컬, 랩 실력을 뽐냈다. 가수 이예담, 손동학씨의 축하무대도 용인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법무부 법사랑위원 수원지역 기흥지구협의회가 주최, 주관하고 용인시, 수원지방검찰청, 용인교육지원청, 법무부 법사랑위원 수원지역연합회 경기일보가 후원한 이번 축제에서 영예의 대상은 현암고등학교 밴드 ‘에버글로우’에게 돌아갔다.

이날 수상은 총 13팀으로 ▲대상 에버글로우 ▲최우수상 퍼플 ▲우수상 Stock(스톡) ▲장려상 서원중학교 SBA19가 용인시장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특별상 페이드가 수원지방검찰청 검사장상 ▲특별상 TritoneS가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상 ▲특별상 서준밴드 ▲인기상 Ditto(디토) ▲인기상 작은 것들을 위한 시가 기흥지구협의회 회장상을 받았다. 또 ▲으뜸상 ScaR ▲힙합동아리 2기 ▲흥덕을보라 ▲서원중학교 SBB19가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장상을 수상했다.

이날 심사를 맡은 박준하, 김민영, 이준희 심사위원들은 “다채로운 무대를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고 청소년들의 실력이 뛰어나 심사하는 데 애를 먹었다”며 “순수함과 고도의 집중력, 음정, 박자, 표현, 독창성, 팀워크 등 다양한 부문을 놓고 심사를 했다”고 입을 모았다.

김기석 법사랑위원 기흥구지구협의회장은 “매년 열리는 이 행사는 건전하며 활력 넘치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 청소년 간에 재능교류, 학교폭력 및 비행 문제를 예방, 서로 소통하는 행사로 거듭나고 있다”며 “학교 생활을 하면서 힘들었던 시간을 잊어버리고 새로운 활력소가 되는 시간, 몸과 마음이 힐링이 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용인청소년축제 JAF는 미래의 희망인 청소년들이 다양한 재능과 끼를 동아리 활동을 통해 마음껏 펼치게 하기 위해 시작됐다. 이는 대중문화를 건전한 방향으로 수용하고 청소년들이 다양한 취미와 인성개발을 통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법무부 법사랑위원 수원지역 기흥지구협의회는 이 축제를 통해 소외된 청소년을 수용하고 청소년들의 일탈행위를 예방, 청소년들에게 대중문화를 통해 예술적 재능을 발휘하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톡톡히 그 효과를 보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백군기 용인시장은 “청소년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끼와 열정을 마음껏 펼쳐내 좋은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꿈을 향한 여러분의 노력에 힘찬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이어 백 시장은 “청소년들의 실력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우리 용인시의 청소년들의 실력에 시의 미래가 밝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고 기뻐했다.

아울러 “청소년 여러분은 어떤 꿈이라도 이뤄낼 수 있는 소중한 존재다”라며 “흥겨운 축제를 위해 힘써주신 법사랑위원 기흥구지구협의회 김기석 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김승수기자

 

이모저모

○…대상 영예, 에버글로우 리더 신민규군

“밤늦게 까지 연습한 노력의 결과가 대상으로 돌아와 기쁩니다”

대상을 받은 밴드 ‘에버글로우’ 리더 신민규군(18)은 “그동안 선후배들과 흘린 노력의 땀의 결과가 대상으로 이어져 정말 기쁘다”라며 “현암고등학교 밴드부가 최고다. 레전드다”라며 본인이 소속된 학교와 밴드부의 자부심을 드러내.

이어 신군을 비롯한 팀원들은 “무대에 섰을 때 긴장도 많이 되고 잘 할 수 있을까란 생각도 많이 들었다”면서도 “하지만 그동안 끊임없는 연습을 한 우리 자신을 믿고 제 실력을 펼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웃어.

이들은 현암고등학교 선ㆍ후배 사이로 이번 대회를 위해 두 달간 맹연습 했다고 전해.

○…끝까지 자리지킨 내빈에 시민들도 감동…“이런 적은 처음”

오후 6시30분부터 밤 10시30분까지 4시간 동안 이어진 행사에서 내빈들 모두가 응원과 화답의 박수를 보내며 자리를 지켜 시민, 관계자들 모두 감동. 이날 축제에 참석한 내빈은 백군기 용인시장, 이준엽 형사제2부장 검사, 이동무 기흥구청장, 임태권 용인시체육발전위원장 등 내외빈 17명이 참석. 이들은 축사를 전한 뒤 바로 자리를 뜨지 않고 13팀의 공연을 모두 관람하고 상장 전달도 직접 임하는 등 남다른 애정을 보여. 이를 지켜본 시민들과 축제 관계자들은 “내빈이 끝까지 남아 있었던 적은 처음”이라며 “감동의 축제가 된 것 같다”고 입을 모아.

○…따뜻한 소통, 위로의 리본 부스 ‘감동’

이날 축제에 따뜻한 소통의 말, 위로의 메시지를 리본에 적는 부스가 시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해. 이 부스는 축제에 참여한 시민들이 하고 싶은 말, 학교 폭력 등에 대한 생각을 리본에 적어 줄에 매다는 것으로 다양한 의견들이 적혀. 해당 내용에는 ‘학교 폭력, 학교에서 아웃’, ‘힘내 보다 힘이 되는 한마디 수고했어’, ‘친구 괴롭히지 말자’, ‘폭력은 나쁘다’, ‘우리의 친구를 배려하자’, ‘엄마 사랑해, 아빠 사랑해’ 등의 내용을 담은 리본이 달려.

○…청소년 축제 인기에 준비한 좌석 ‘매진’

이날 열린 용인청소년축제에 리허설부터 수많은 시민들이 찾으면서 발 디딜틈 없이 붐벼. 이에 주최측에서 마련한 의자가 부족해 관객들은 바닥과 계단에 걸쳐앉아 무대를 관람. 이에 보답하듯 청소년들은 끼와 열정이 넘치는 무대로 보답. 관객들 역시 뜨거운 박수갈채를 쏟아내며 청소년들을 응원해.

용인=강한수ㆍ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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