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평화누리길 민통선 출입 간편해진다… 출입간소화 시스템 구축

한강하구와 북녘 땅을 조망할 수 있는 김포 평화누리길이 앞으로 거주민의 편리성과 군부대의 통제절차가 간편해질 전망이다.

김포시는 김포 평화누리길의 민통선 구간에 출입자 간소화 시스템이 설치됐다고 27일 밝혔다.

김포 평화누리 2길과 3길은 월곶면과 하성면을 거쳐 흐르는 조강과 인접해 우수한 자연경관과 북녘 땅을 감상할 수 있는 도보와 자전거길이 있지만 민통선 내 위치한 구간은 군의 신분검색 절차를 통해 출입이 가능해 그동안 거주민과 평화누리길 이용자들에게 불편이 있었다.

이에 경기도와 3야전사령부는 정책협의회를 통해 김포시에 4억8천6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해 민통선 구간 내 8개 검문소 중 이용자가 많은 3개소를 대상으로 최근 4개월간 서버와 CCTV, 차량번호인식기 등 무선인식의 출입간소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번 출입자 간소화 시스템 구축으로 민통선내 거주민은 신원확인 단축과 차량 자동인식에 따라 편리하게 출입이 가능하게 됐다.

또 군부대도 검문절차 간소화와 자동화로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경계근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한기정 문화관광과장은 “외부 방문객 출입시 안보상 신원확인의 불가피한 점이 있어 군부대 운영의 묘와 개선의 여지가 필요하다”며 “호응도가 좋을 시 민통선 내 나머지 5개 검문소도 확대 설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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