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위해 젊음 바쳐… 3代 군복무 20년7개월
이천 고광일(65ㆍ전 이천교육청 경영지원과장) 가문이 자랑스러운 병역명문가로 선정돼 국방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자랑스러운 병역명문가는 병역을 명예롭게 마친 사람이 존경받고 보람과 긍지를 갖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병무청이 매년 선정하고 있다.
고광일씨의 아버지 고춘식(1926년생) 옹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였으나 해방을 맞아 고국으로 돌아온 후 6ㆍ25전쟁 발발로 1951년 5월 24일 입대해 강원도 고성, 강릉전투에 참전하는 등 44개월을 복무하고 하사로 제대했다. 고광일씨의 큰아버지인 고은식 옹은 젊은 나이에 6ㆍ25전쟁 노무자로 참전했다가 치열한 전투 중 전사했다.
2대 맏이 고광일씨는 1976년 4월 입대해 39사단에서 복무 중 같은 해 8월 18일 도끼 만행사건이 있던 준전시 상황 시기에 사단사령부에서 모범사병으로 교육훈련과 상황실 각종 전시 작전현황 작성에 기여하다 1979년 제대했다. 동생 고광운씨(57)는 1983년 6월 입대해 긴장과 위험의 연속이던 전방 근무를 무사히 마치고 29개월 병장 제대를 했으며, 막내인 고광윤씨(55)는 현역을 면할 정도의 몸무게임에도 1986년 2월 현역 입대해 GOP 경계근무를 하는 등 만기 전역한 후 현재 이천시청에서 근무하고 있다.
3대 고병용씨는 2003년 1월 논산육군훈련소에 입대해 모범적인 훈련소 생활로 연대장 표창을 받았으며, 고병관씨도 2005년 1월 5일 입대해 24개월 군 복무를 마치고 병장 제대, 고병성씨는 2010년 5월 25일 입대해 전방철책 경계근무 등을 마치고 22개월 병장 제대, 고병수씨는 2011년 4월 12일 직계 가족병(부친 고광운)으로 지원해 6주간 훈련을 마치고 6사단 2연대 7중대로 자대 배치를 받고 21개월 병장 제대, 고우성씨는 2016년 9월 6일 입대해 운전 특기병으로 군 복무 중 특급전사 자격을 얻었다.
고광일씨 가문은 1대 1명이 44개월, 2대 3명이 91개월, 3대 5명이 112개월 등 총 9명이 247개월간 군 복무를 했다.
이천=김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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