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유해식물 퇴치’를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시는 안양천 유역 생태계 보호를 위해 외래 및 유해식물 제거를 환경정화활동과 병행해 지속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23일 안양천유역 수촌교∼내비산교와 덕천교∼천파교 2개 구간을 대상으로 환삼덩굴과 돼지풀을 제거하는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
안양지역 환경단체연합회가 주관한 가운데 환경직 공무원과 1사1하천 가꾸기 단체 등에서 100여 명이 참여해 환삼덩굴과 돼지풀을 제거했다.
환삼덩굴은 들에서 흔히 자라는 초본성 덩굴식물로 가시가 무성하며 기온이 상승하는 시기에 성장이 왕성해 뽑아주지 않으면 키 작은 식물들을 휘감아 버리는 습성이 있다.
돼지풀 역시 도시와 농촌을 가리지 않는데다 번식력이 강하고 이웃식물의 발아를 저해하는 습성을 지녀 유해식물로 분류된 상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양천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토종식물 보존이야말로 명품 안양천을 유지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환경정화에서는 유해식물 제거에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ㆍ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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