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선 대체우회도로 관통구간
방음터널·방음벽 등 설치 확정
올해 착공…2022년 완공 예정
의정부 민락 2지구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관통구간 주변 아파트 4천여 가구 주민들이 수년째 제기해 온 소음피해가 방음벽, 터널, 구간 단속시설 등 설치로 해소될 전망이다.
28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관통구간 반도유보라, 금강, 호반, 휴스토리 등 민락 2지구 아파트 주민들은 지난 2017년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소음대책 집단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2월21일 관계기관 현장조정에 나서 조정안을 마련, LH가 도로 1.2㎞ 구간에 방음터널과 방음벽을 추가로 설치하고 사업비 600억 원 전액을 부담하기로 했다.
현재 방음 시설을 설계 중으로 올 하반기 착공해 2022년 상반기께 완공할 예정이다. 구간단속 장비는 의정부시가 설치한다. 완공 뒤 시설관리는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서 맡는다.
이마트~민락IC 진입구간은 방음터널 또는 방음벽을 설치하고 민락IC 구간은 기존 방음벽의 높이를 높인다. 민락IC서 생태터널구간은 방음터널을, 용현 지하차도 부근서 생태터널 상하행 구간에는 구간단속시설을 한다.
앞서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는 지난 2015년 8월 완공됐다. 하지만 민락2지구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관통구간의 호반 베르디움 등 아파트 주민들은 기존 방음벽, 방음터널이 있음에도 소음이 제대로 차단되지 않아 생활에 불편을 겪자 추가설치나 보완 등 을 요구하며 LH와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의정부시, 국민권익위 등에 민원을 제기해왔다.
결국 관계기관 간 합의가 되지 않아 민원대책이 지연되자 국민권익위원회가 현장조정회를 갖고 조정안을 확정한 것이다.
호반 베르디움 아파트 한 주민은 “기존 방음벽이 낮아 소음을 제대로 차단하지 못해 생활에 큰 불편을 겪어왔는데 4m를 더 높인다니 다행”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추가로 방음터널 등이 설치되면 주변 소음이 주간 65db, 야간 55db 이하로 떨어져 주민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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