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경계 탑골지하차도 제설체계 구축, 정부 특교세 3억 지원
고양·김포시와 협업 강화… 지하철 3호선 연장 등 공동전선
파주시가 고양ㆍ김포시 등 이웃 지자체와의 협업으로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고 정책 공동사업을 추진하는 등 알찬 성과를 이뤄내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파주시는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2019년 공간통합·시설공유형 협업 사업 공모에 ’파주-고양시 경계 공동제설체계 구축사업‘이 선정돼 3억 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받게 됐다고 2일 밝혔다.
선정된 공모사업은 지역과 관할이 다르더라도 국민 불편 해소를 위해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간 협업을 유도하는 것으로 공공시설의 공동설치와 시설 공유사업을 추진고자 진행됐다.
파주시는 지난 3월 고양시에 이 공모사업에 공동 참여하자고 제안했다.
고양시와 경계에 위치한 탑골지하차도 구간의 제설작업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었다. 탑골지하차도 구간은 하루 평균 8만대 이상 많은 차량이 이동하고 있으나 시 경계에 위치해 강설시 신속한 초동대처가 어려운 제설 사각지대로, 기습 강설시 제설 작업이 어려워 교통두절 상황이 자주 발생했다. 이에 탑골지하차도 일원에 자동염수분사장치 및 모니터링시스템을 구축해 동절기 기습 강설에 신속한 대처를 통한 교통 안전사고 예방과 통행 불편해소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파주시는 지난 3월 파주-고양-김포 3개 지자체의 기획·정책 부서 공무원들간 지역현안 논의를 위한 회의를 갖기도 했다. 이들은 지자체별로 우수 시책 사례를 공유하고 중앙부처 건의사항 요구 등을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시 현안사항인 고양시와 버스 벽지노선 공동 운행을 위한 노선 신설과 경의선 증차 운행,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 추진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 4월 법의 날에는 고양시와 한 목소리로 고양지원을 고양ㆍ파주지방법원으로 승격할 것과 경기 북부를 관할하는 고양ㆍ파주 가정법원 설치할 것을 공동으로 요구하는 등 인근 지자체와의 협력 행정이 확대되고 있다.
최종환 시장은 “인접한 고양시와 긴밀하게 협업해 지역 문제를 해결한 모범사례”라며 “앞으로 지자체간에 생긴 문제에 대해 인접 지자체와 지속적 협업을 통해 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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