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로 떠나는 수학(Math) 여행’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3회 의정부 수학체험전에 학생과 학부모 등 3천여 명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의정부혁신교육지구와 의정부 수학교과연구회 교사 및 학생이 함께 준비한 체험전은 수학을 재미있고 쉽게 접근하는 기회로 해마다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1일 신한대학교에서 열린 수학체험전은 총 60개 체험부스가 마련돼 의정부지역 16개 초·중·고교 학생들이 직접 학생과 시민에게 재미있는 수학의 원리를 설명했다. 특히 수학교과연구회, 영재교육원, 영재전담교사, 의정부 드림메이커스 학생연합팀도 수학원리를 이해하도록 도왔다.
회룡초 학생들은 태블릿을 이용해 AR 태그로 삼각형 만들기, 동암중 학생들은 3D 펜을 활용한 젠탱클 만들기, 코딩으로 로봇 조종하기 등 수학원리를 이해할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했다.
부용고는 보드게임, 테트로미노 타일, 연결 수모형 등을 활용한 연산방법 및 도형 만들기로 큰 호응을 얻었다. 효자고는 수 배열표를 활용한 연산게임, 대형 하노이 탑 만들기 등 체험기회를 제공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수학의 원리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조벽 숙명여대 교수는 미래교육의 방향을 주제로 한 강의에서 “인공지능을 능가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집단지성이다. 4차 혁명시대에는 집단지성이 발휘되는 조직이 미래사회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수학과 의학의 만남을 주제로 강의한 김양진 건국대 교수는 “암은 편미분방정식을 적용해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며 수학의 응용분야가 무궁무진함을 강조했다.
체험전에 참여한 송현고 2학년 임채연 학생은 “다른 학교 학생들이 직접 카드나 보드게임을 이용해 수학의 원리를 설명해줘 이해가 쉬웠다”며 “수학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유종만 의정부교육장은 “수학을 스토리로 만나고, 원리를 체험하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학생들이 수학을 다시 생각하는 기회였음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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