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예산 확보떮설치 계획 중”
“80여만㎡의 넓은 공원에 공중 화장실이 단 한 곳 뿐이라니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의정부시가 직동을 비롯한 추동, 역전근린공원 등 큰 규모의 공원을 조성하면서 필수 편익시설인 공중 화장실 설치에 소홀하다는 지적을 사고 있다.
4일 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도시계획시설 공원 일몰제 시행을 앞두고 시가 전국 최초로 민간자본으로 조성하는 직동, 추동 공원에 화장실 설치가 미흡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먼저 41만2천603㎡ 규모의 직동공원 화장실 문제는 지난해 11월 의정부시의회 도시건설 위원회 행정감사에서도 지적됐으나 결국 해결되지 못했다.
당시 사업시행자인 ㈜아키션 대표이사, 유니버스 코리아 제1차 유한회사 대표와 공원조성에 나선 아세아 환경조경 현장소장, 감리 관계자 등이 증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직동공원 공중 화장실 문제가 주요 쟁점이 됐다.
시의원들이 화장실 미비로 인한 불편을 지적하자 ㈜아키션 대표는 “공론화해서 꼭 필요하다면 설치하도록 하겠다”고 했으나 지난 연말 준공된 공원에 끝내 공중 화장실을 설치하지 않았다.
65만6천878㎡를 민간 공원시설로 개발해 최근 개장식을 가진 직동공원도 공중 화장실이라곤 효자봉 가는 길에 1개 뿐이다.
남녀 변기 1기씩 자연환풍시설에 의존하는 목조식으로 민간공원 조성 이전부터 있던 낡은 것이다. 시와 시행사는 화장실을 확충하거나 신설해 달라는 민원을 외면했다.
뿐만 아니라 반환공여지 캠프 홀링워터 북측 부지에 조성해 지난 2017년 10월27일 준공식을 가진 1만1천여㎡의 역전근린공원도 공중 화장실이 없어 시민들이 계속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이곳은 역전과 의정부중심상가에 인접해 의정부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고 한미우호증진탑, 베를린장벽, 안중근 동상 등 각종 기념, 상징물이 많아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시 관계자는 “직동공원은 사업시행가 공원을 설치하지 않아 공원을 기부채납 받은 뒤 관계부서에서 공중 화장실 설치 예산을 확보해 설계 중이고 역전근린공원도 시민편익차원에서 설치할 계획으로 역시 설계 중이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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