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내버스, 내달부터 13% 감차… 市 대책마련 나서

출퇴근 시간대 집중 배차 노력

다음달 1일부터 버스업계의 주 52시간 근무시행에 따라 하남 시내버스 13%가 감차될 것으로 보여 시가 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6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내달 1일부터 버스업계의 주 52시간 근무시행에 따른 버스운전기사 수급 문제로 인해 광역버스를 제외한 일반버스 11개 노선 총 182대 중 20~21대가 감차 운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감차노선은 현행 운행대수를 감안해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 등을 제외한 구도심 노선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는 기종점과 정류장 변경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감차되는 노선은 배차시간이 다소 늘어나 버스 이용객들의 불편이 예고되고 있다.

이에 시는 출퇴근 시간대에 버스 집중배차를 비롯, 감차버스 최소화를 위해 버스운송업체와 협의를 벌이고 있으며, 버스감차 확정은 이르면 다음주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는 별도로 시는 안정적인 버스운전기사 충원과 시민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버스운수종사자 양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교육생 모집에 나서는 등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석승호 시 교통정책과장은 “내달 1일 본격적인 주 52시간 시행에 따라 시내버스 감차가 불가피한 상황이다”며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20여대가 감차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를 위해 출퇴근 시간에 버스를 집중적으로 배차하는 것을 물론 감차 노선에 대한 모니터링을 계속하다가 불편이 가중될때는 전세버스를 투입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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