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우승만 남았다! 에콰도르 꺾고 사상 첫 결승행… 16일 우크라이나와 격돌

11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 한국과 에콰도르의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한 한국 U-20대표팀 선수들이 환호하며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 한국과 에콰도르의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한 한국 U-20대표팀 선수들이 환호하며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축구가 137년 역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 결승에 오르는 새역사를 창조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FIFA U-20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전반 39분 이강인(발렌시아)의 도움을 받은 최준(연세대)의 천금 같은 결승골로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를 1대0으로 누르고 사상 첫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축구가 FIFA 주관대회 결승에 오른 것은 2010년 FIFA U-17 여자월드컵서 우승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하지만 남자가 결승에 오른 것은 각 연령대별 대표팀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첫 우승에 도전하는 ‘리틀 태극전사’들은 오는 16일 새벽 1시 이탈리아를 물리친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최후의 결승 대결을 펼친다.

이날 한국은 시소게임을 벌이던 전반 39분 오른쪽 센터라인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서 대표팀 막내 이강인이 상대의 허를 찌르는 왼발 킬 패스를 왼쪽 골지역으로 찔러줬고, 최준이 달려들며 오른발 인사이드슛으로 정확하게 반대 골문으로 차넣어 결승골을 뽑았다.

이후 한국은 후반 막판 파상 공세로 만회골을 노린 에콰도르의 슈팅을 경기도가 배출한 골키퍼 이광연(강원)이 신들린 듯 막아내 1골 차 승리를 지켜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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