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길 화성시 기획조정실장이 38년여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명예롭게 퇴임했다.
최 실장은 18일 오전 9시30분 화성시청 상황실에서 박덕순 부시장을 비롯해 국ㆍ과장, 직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7년 6개월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는 명예퇴임식을 가졌다.
이날 퇴임식은 최 실장의 평소 요청에 따라 별도의 식 없이 임명장을 받는 형식으로 조촐하게 진행됐다.
최 실장은 화성 양감면 출생으로 지난 1982년 공직에 입문해 화성시에서 공보담당관, 복지정책과장, 자치행정과장, 건설교통국장, 자치행정국장, 기획조정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최 실장은 평소 여유롭고 차분한 성격에다 날카로운 분석력으로 공직자들로부터 귀감이 되어 왔다. 또한 탁월한 업무능력과 적극적인 추진력을 발휘하며 화성시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재임기간 중 모범적인 공직생활과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1987년과 1994년 2회에 걸쳐 모범공무원으로 내무부장관표창을 수상하는 등 다수의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 실장은 이날 퇴임사에서 “세월여류(歲月如流-세월은 흐르는 물과 같다)라는 말이 비로소 실감이 난다. 공직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도와준 선ㆍ후배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비록 공직은 떠나지만 내고향 화성에 거주하면서 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화성=박수철ㆍ이상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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