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 올린 대부도 마리나항만 개발 ‘순풍’

윤화섭 안산시장, 3천억 투자 의향 스웨덴 ‘SF-마리나 그룹’ 접견
방아머리 마리나항·해양레저 시설 등 민간투자 행정적 지원 약속

안산시 대부도 방아머리의 마리나 항만 개발사업이 순풍을 타고 있다.

대부도 방아머리와 인접한 해상에 국책사업으로 300척의 요트가 계류할 수 있는 마리나 항만 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안산시에 스웨덴 마리나 건설 전문기업인 SF-마리나 그룹 방문단이 방문, 윤화섭 시장과 접견하는 등 사업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안산시는 지난 18일 1천억 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총 3천억 원의 투자의사를 밝힌 스웨덴 마리나 건설 전문기업인 SF-마리나 그룹 방문단이 방문했다고 19일 밝혔다.

SF-마리나 그룹 방문단은 자회사인 SF-MPD사의 데이비드 대표이사와 이욱재 SF-마리나 한국지사 대표 등이 함께 했다.

SF-마리나 그룹은 지난 2016년부터 안산 대부도 방아머리 마리나 항만 개발사업에 투자의향을 밝혀왔으며 이날 방문은 SF-마리나 그룹 내 재무적 투자사인 SF-MPD 대표가 투자여건을 직접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시장은 면담을 통해 국가 정책사업으로 추진되는 방아머리 마리나 항만 개발사업의 진행상황을 설명에 이어 민간투자가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다.

이에 데이비드 대표이사는 “이번 방문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와 안산시의 사업추진 의지를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본 사업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개최된 ‘EU 투자가 라운드테이블’에 참가, SF-마리나 그룹 관계자들과 만나 안산 방아머리 마리나 항만 개발사업에 2억 달러의 투자의향서(LOI)를 체결, 산자부에 외국인직접투자신고(FDI)를 마쳤다. SF-마리나는 항만 개발사업 외에도 안산시와 해양레저 시설사업에 1억 달러의 투자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한편 국비 300억 원으로 추진되는 안산 마리나 항만 개발사업은 전체 면적의 규모가 14만4천700㎡(육상 7만300㎡, 해상 7만4천400㎡)에 이르며 클럽하우스와 선박 계류 및 수실보관시설, 상업시설, 마리나 빌리지, 추차장과 해양공원 그리고 기타 편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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