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고모리 문화마을 한옥카페 음악회·아트 상품 전시 등 열려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과 교류 전문성 띤 문화 공간으로 완성
정서적 안정과 낭만, 힐링의 장소로 많은 사람으로부터 사랑받는 포천시 ‘고모리 문화마을’. 그곳에 가면 음악회, 문화, 아트상품 전시 및 체험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 문화를 자연 속에서 접할 수 있다.
그 중심에는 ‘물꼬방’이라는 120여 년 된 한옥 카페가 숲 속에 자리하고 있다. ‘물꼬방’에서는 매주 수준 있은 음악회, 공연, 아트 전시 등이 열리고 있어 좋은 힐링의 공간이 되고 있다.
‘물꼬방’ 대표 소정희씨(56)는 23년 전 지금은 고인이 된 남편을 따라 이곳에 왔다. 소 대표는 당시 열악했던 지방 예술문화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지인과 뜻을 모아 고모리 저수지를 기점으로 ‘고모리 691’이라는 문화의 거리를 조성, 민속 박물관, 연극 전용 소극장 등을 열었다. 소 대표는 “이것이 계기가 돼 지금은 예술협동조합이 구성되고, 수목원 가는 길 문화축제, 수목원 작가회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문화가 이곳에서 펼쳐지고 있다”고 말한다.
소 대표는 동덕여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프랑스에서 무대미술을 공부했다. 2000년 문화체육부 주관, 올해의 젊은 작가로 선정돼 ‘메종 바로크’라는 새로운 장르의 퓨전 종합 예술을 시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소 대표의 독특한 문화 예술적 작품 세계에 많은 문화 예술인도 자비를 들여 공연하고 있다. 밤이 되면 ‘물꼬방’은 화려한 예술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소 대표는 “전문성을 띤 문화 공간으로 완성하기 위해 다양한 예술 분야 전문가와 논의하며 교류하고 있다. 언제든 이곳에 오면 자연 속에서 문화 예술을 접할 수 있고, 낭만과 추억을 쌓을 수 있다”며 활짝 웃는다.
현재 ‘물꼬방’ 전시실 갤러리에는 작가가 직접 수작업으로 만든 공예품이 전시되고 있으며, 오는 28일에는 테너 최재혁씨와 피아노 박혜경씨가 주관하는 ‘물꼬방’ 프랑스 가곡 해설 음악회가 열린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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