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조원동 학원 건물에 폭발물 신고…시민 수백 명 대피 소동

27일 오후 8시께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의 한 학원 건물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 학생 등 100여 명의 시민이 대피했다. 채태병기자
27일 오후 8시께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의 한 학원 건물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 학생 등 100여 명의 시민이 대피했다. 채태병기자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의 한 학원 건물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 학생 등 200여 명의 시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7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께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에 위치한 6층 규모 학원 건물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이에 경찰과 소방당국은 즉각 현장에 출동, 신고 30분 만인 오후 8시30분께 건물 내부 및 인근에 있던 학생 등 시민 100여 명을 대피시켰다.

또 경찰은 군부대 EOD(폭발물처리반)와 서울경찰청 경찰특공대 지원을 요청했으며 오후 9시께 공군 EOD가 현장에 도착해 수색 활동을 벌였다.

이어 오후 9시20분께 서울ㆍ경기남부경찰청 경찰특공대도 현장에 도착, 공군 EOD와 경찰특공대는 총 16명 4개 조(폭발물탐지견 4마리)로 팀을 구성해 6층 건물 내부를 수색했으나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건 등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관계당국은 특이사항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오후 10시3분께 상황을 종료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초 신고 시 음성변조를 통해 기계음으로 1시간 내 폭탄이 터질 것이라는 내용으로 접수, 고의적인 허위 신고로 의심된다”며 “신고 휴대폰(유심칩 없음)에 대해서는 통신사 협조 등을 통해 추적ㆍ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27일 오후 9시20분께 경찰특공대 수색팀이 건물 내부로 진입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채태병기자
27일 오후 9시20분께 경찰특공대 수색팀이 건물 내부로 진입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채태병기자

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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